안녕하세요 메탈엔진입니다.
바르셀로나 4일차에 저는 근교에 있는 몬세라트(Montserrat)를 갔다 왔어요.
몬세라트는 까탈루냐 지방에 있는 산으로
몬세라트 수도원이 있는 성지로 굉장히 유명해요.
또한 세계 3대 합창단 중 하나인
에스콜라니아 소년 합창단을 보기 위해서도 많은 사람들이 이 곳을 옵니다.
그리고 몬세라트 산은 높이가 1,236미터인데
푸니쿨라를 타면 거의 대부분은 쉽게 올라갈 수 있고
정상을 찍기 위해서는 한 두 시간 하이킹을 해야 합니다 ㅋㅋ
저희는 아침 일찍 바르셀로나에서 출발했어요.
가는데 기차로 1시간 반 정도 걸리는데
몬세라트를 가는 기차가 1시간에 1대 정도 운행을 하고,
저희는 소년성가대를 보기 위해서
꼭 오전에 출발을 했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Pl. Espanya 역에서 출발하는 기차가 종류가 굉장히 많아요.
저희는 방향은 맞게 탔는데 몬세라트까지 안 가고 중간에 멈추는 기차를 타서
기다렸다가 다시 타야 했어요 ㅠㅠ
기차 노선 꼭 한 번 더 확인하고 타세요!
버스보다는 기차를 추천하며
기차+산악열차+푸니쿨라 통합권을 왕복 35유로 정도로 구매할 수 있는데
번거롭지 않고 편해서 추천합니다.
그렇게 겨우겨우 몬세라트에 도착을 했고
바로 몬세라트 수도원 안에 있는
바실리카 성당으로 들어갔습니다.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지어진 바실리카 성당은 12세기에 지어졌다고 해요.
입구에는 예수님의 12제자상이 파사드 위에서
사람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바실리카 성당에서 하루에 두 번 소년성가대의 합창을 들을 수 있는데
저희는 오후 1시에 있는 예배에 참석을 하기로 계획을 짰었어요.
그래서 12시 50분 쯤 도착을 했는데
이미 대부분 사람들로 꽉 차있었고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도 많았어요 ㅠㅠ
성가대를 보실 분들은 진짜 일찍 가야 좋은 자리를 잡을 수 있어요
다행인 건 그렇게 오래 하지는 않아서 서서 보는게 힘들진 않았던 것 같아요.
한가지 아쉬운 점은
합창이 시작하자마자 사람들이 일제히 휴대폰 또는 카메라로 사진, 동영상을 찍더라구요.
엄연한 예배를 드리는 자리인데 방해가 많이 되었던 것 같아요.
분명히 사진, 동영상 촬영 금지라고 써져 있었는데 다들 무시하고 찍더라구요.
기본적인 에티켓은 사람들이 지켰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합창을 듣고 나서
저희는 산 후안(Sant Joan)으로 가는 푸니쿨라를 탔어요.
푸니쿨라는 경사가 엄청 가팔랐던 것 같아요. 무서웠습니다 ㅎ
그렇게 15분 정도 타고 가니 도착을 했고
거기서부터 하이킹을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푸니쿨라를 타고 어느 정도 까지 올라올 수 있어서 체력을 비축할 수 있었지만
여기서부터 오르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었어요.
꽤 많은 체력을 요구합니다 ㅋㅋ
저희는 합쳐서 2시간 정도 하이킹을 하고 내려왔던 것 같아요.
경사가 가파르고 고르지 않은 길이 많아서
발이 많이 아픈건 어쩔 수 없는거 같아요
그래도 계속해서 오르다보면 1200m에서 보는 경치는
죽입니다 ㅋㅋㅋㅋ 말로 표현을 못하겠어요
저 멀리 있는 만년설까지 보일 때는 심장이 벅차 오르더라구요
몬세라트까지 왔으면 하이킹 해서 꼭 위로 더 올라가 보세요.
갔다온지 두 달이 넘었는데 아직도 기억에 남네요...
하이킹을 하고 나니 급 피곤해 졌지만,
저희는 지친 몸을 이끌고 마지막으로 검은 성모상을 보러 갔습니다.
검은 성모상은 바실리카 성당 안에 있습니다.
검은 성모상을 보기 위해서도 줄을 서야 하는데
저희가 거의 막바지 시간대에 가서
다행히 엄청 길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ㅋㅋㅋ
검은 성모상 앞에 서면 한 2~3초 정도
구슬을 만지고 소원을 빕니다.
저도 소원을 빌었는데... 글쎄요 이루어질지는 잘 모르겠네요 ㅎㅎㅎㅎ
소원 빌고 저희는 바실리카 성당을 좀 더 둘러본 뒤에
기념품 몇 개 사고 나왔습니당~
몬세라트 일정은 여기까지였고
진짜 바르셀로나로 돌아오는 길에 엄청 피곤했던 것 같아요.
몬세라트 가기 전에 팁을 몇 가지 드리면
1. 잠을 충분히 자고 휴식을 취하고 체력 풀충전해서 갈 것.
2. 샌드위치나 과일 같은 점심 & 간식은 미리 준비해서 갈 것
3. 기차 노선이 많으므로 잘 확인하고 탈 것
4. 하이킹은 힘들기 때문에 신발, 복장 편한 것으로 준비
이 정도 이야기 해 드리고 싶네요 ㅎㅎ
그럼 오늘 포스팅은 여기서 마무리 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