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메탈엔진입니다.
최근에 스포츠용 블루투스 이어폰을 하나 샀어요. 제가 러닝을 좋아하는데 러닝할 때 일반 유선 이어폰은 너무 걸리적거리고 잘 빠지더라구요. 그래서 예전에 한 번 4만원 정도 주고 그냥 블루투스 이어폰을 샀는데 몇 주 쓰다보니 망가졌어요 ㅠㅠㅠ 그래서 이번에는 좀 더 튼튼하고 오래쓸 수 있으면서 페어링도 잘 되고 러닝할 때 방해 안 받는 그런 이어폰을 찾아보았습니다.
제이버드라는 브랜드에서 스포츠용 이어폰을 많이 구매하는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제이버드의 대표적인 모델 세 가지 중 제일 저렴한 놈으로 일단 구입해 보았습니다.
네이버에 제이버드 라고 치면 제이버드 X3, X2, Freedom 이 세 가지 모델이 제일 많이 팔리는 것으로 보입니다.
가격은 X3 (네이버 기준 최저 163,500원) > X2 (139,000원) > Freedom (127,000원) 순입니다. (9월3일 기준 가격은 이런데 제가 샀을 때만 해도 프리덤은 10만원 정도 였습니다.)
출시일 순서로 본다면 X3가 가장 최근에 나왔고 (2017년 5월), 그다음 프리덤(2016년 9월), 그리고 가장 오래된 모델이 X3(2015년 10월)입니다. 평점은 5점 만점에 다들 4.6~4.7 정도인 것으로 보아 괜찮은 것 같네요 ㅎㅎ
저는 Jaybird Freedom 레드를 구매했습니다. 색상은 레드, 블랙, 화이트, 블루 총 4가지이고 저는 블랙을 하고 싶었는데 인기가 많아서 품절됬던 것 같아요 ㅋㅋㅠㅠ 레드도 그런데 예쁘고 맘에 듭니다. 무엇보다 줄의 길이를 뒤에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 제일 맘에 들어요. 일반 이어폰은 줄 길이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가 없어서 계속 덜렁덜렁 거리고 그러면 러닝할 때 불편했거든요 ㅠㅠ
딱 제품을 구매해서 상자를 받는 순간부터 기분이 좋았어요. 상자 크기도 큼직하고 뭔가 고급스러운 느낌...? ㅋㅋ 이어폰 부피가 크지 않아서 상자도 작은 경우가 많은데 저는 이렇게 어느정도 크고 무게감 있는 포장이 더 나은 것 같아요!
상자를 딱 열면 구성품도 굉장히 풍성합니다. 기본 이어폰과 이동식 충전기, 이동식 케이블, 이어폰 주머니 .... 정도만 생각을 했는데 컴플라이 이어팁 3쌍, 실리콘 이어팁 3쌍, 실리콘 이어핀 4쌍 WOW!!! 엄청 풍성해요. 그리고 이어폰 줄 길이조절용 코드 클립과 셔츠 클립도 있어서 격한 운동을 할 때에도 고정을 하고 운동할 수 있어서 편리한 것 같아요.
또한 제이버드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으면 페어링 했을 때 이퀄라이저를 직접 커스터마이징하거나 추천받을 수 있고 저는 지니뮤직을 써서 못하지만 ㅠ 스포티파이라는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한다면 연동해서 추천음악도 들을 수 있어요. 스포티파이는 한국에서는 거의 안 쓰는 것 같지만 쓰시는 분들은 엄청 편리할 듯!
오늘 처음 사용해 보았는데요. 사실 처음에 몇 번 페어링이 제대로 안 되어서 좀 짜증나기는 했어요 ㅋㅋㅋㅋ 그런데 운동하러 나간 이후로는 중간에 쉬고 있을 때 한 번 살짝 끊긴 거 말고는 계속 페어링 잘 되어서 저는 만족합니다. 음질도 제가 지금 유선형 이어폰은 Shure 사의 SE-112를 쓰고 있는데 이 모델은 중저음에 특화된 반면 JayBird Freedom은 고음도 선명하게 잘 들리고 저음 역시 이퀄라이저 조절하면 풍부하게 들을 수 있으며 블루투스 이어폰인데도 상당히 만족스러운 (제가 귀가 뭐 그리 좋은 편은 아니지만 ㅋㅋ) 사운드를 들려주는 것 같네요.
굳이 단점을 꼽아보자면... 사용시간이 최대 8시간이라고 나와있는데 제 생각에는 쭉 이어서 사용하면 8시간 훨씬 전에 배터리 전부 소모될 것 같고 ㅠㅠ 이동식 충전기가 4시간 기본 이어폰이 4시간이어서 만약 장시간 음악을 들으셔야 한다면 이동식 충전기를 꼽고 들으셔야 할 것 같아요. 엄청 무거운 건 아니지만 그래도 조금 불편하긴 할 것 같네요. 그리고 블루투스다 보니 어쩔수 없기는 하지만 중간중간 페어링 끊김이 조금 있어요. 하지만 이런 부분 빼고는 제 생각에 10만원 초반대로 쓰기에는 완벽한 것 같네요!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