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메탈엔진입니다.
요즘 한국 대학생 여러분들은 수강 신청기간인 것으로 알고 있어요! 한국에서는 매년 3월 그리고 9월에 학기가 시작이 되기 때문에 보통 2월 초 그리고 8월 초에 수강신청을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영국은 학사 일정이 조금 달라요. 학교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겠지만 제가 다니는 UoB의 경우 1년이 총 3학기로 구성되어 있는데 Term 1은 9월 부터 12월 까지 (보통 11주 정도가 한 텀이라고 보면 됩니다) 이고 약 한 달 정도의 크리스마스 방학이 지난 후 Term 2는 1월 초부터 3월 말까지 진행이 되고 그다음 부활절 방학이 한달 정도 있고 Term 3가 4월 말부터 6월 초까지 이루어 집니다. Term 1,2는 강의가 이루어지지만 Term 3에는 시험만 보고 시험 일정이 일찍 끝나면 자연스럽게 학기도 일찍 끝나게 됩니다.
수강신청도 한국과 조금 다른데요. 한국에서는 특정 날짜, 특정 시간에 서버에 접속해서 수강신청을 일제히 하는 경우가 많지만 영국은 다릅니다. 여기서는 수강신청을 직접 손으로 합니다.
학기가 시작되기 전 또는 저 같은 경우 학기 시작하는 첫 날 아침에 소속 단과대 사무실로 가서 수강신청을 했어요. 사실 교환학생 노미네이션을 받고 수강신청 관련 메일을 받기는 했습니다만, 그 메일은 그냥 참고용일 뿐이더라구요. 물론 그렇다고 아무 생각 없이 가면 안 되고 미리 학교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어떤 수업을 듣고 싶은지 그리고 시간표가 안 겹치는지 확인을 한 뒤 임시 시간표를 만들어 보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한국보다 좋은 점은 수강신청에 실패할까봐 쫄리는 그 마음?? ㅋㅋ 그건 없어서 다행이더라구요. 신청한 과목은 특별한 일이 없으면 대부분 다 신청을 해 줍니다. 저같은 경우는 학기가 시작한 첫 날 아침에 담당 Advisor 분과 미팅을 하고 그 자리에서 수강신청을 했어요. 미리 시간표를 생각해서 갔고, 어드바이저는 제 시간표를 보더니 이 과목은 어떻고 저떻고 특징 등을 설명해 주십니다. 만약 이 때 Transcript (영문 성적표)가 있다면 어드바이저가 상담을 좀 더 제대로 해줄 수 있겠지만, 필수적이지는 않더라구요. 저는 가져갔는데 보지도 않았어요 ㅋㅋㅋ.
참고로 어드바이저가 해주는 조언들 흘려 듣지 말기 바랍니다. 저는 한 과목이 여기 2학년 전공 필수에 해당하는 과목인데(영국은 보통 학사를 3년 만에 마치기 때문에 사실상 한국의 3학년 과목) 수학이 많이 들어가고 어렵다! 고 저한테 조언을 해 주셨어요. 뭐 얼마나 어렵겠어 하고 안일하게 생각했다가 수업 듣고 지금 멘탈 박살나는 중입니다. ㅠㅠ
이러한 수기 수강신청의 한 가지 단점은 다른 단과대에서 진행되는 수업이나 교양과목을 듣고 싶다면 해당 단과대 사무실을 직접 가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다는 점입니다. 저같은 경우는 Computer Science로 60 credits 을 채웠지만 다른 단과대 수업도 듣고 싶어하는 친구들은 예를 들어 Social Science 과목이면 해당 사회과학대 단과대 사무실로 가서 상담을 받고 수강신청을 해야 해요. 그리고 서로 다른 단과대다보니 시간표를 맞추기도 생각보다 어렵다고 합니다. 이 점은 조금 불편한 것 같아요. ㅠㅠ
한국은 3학점, 2학점 등으로 과목별 이수 체계가 나타나지만 영국은 Credits 이라는 단위를 사용합니다. 10 credits이 한국의 3학점 정도라고 생각을 하시면 되고 교환학생은 규정상 반드시 60 credits을 꽉 채워서 이수를 해야 합니다. 더 들을 수도, 덜 들을 수도 없어요. 이는 비자를 유지하기 위해서 해당되는 규정이므로 꼭 지켜서 시간표를 짜시기 바랄께요. 저는 20 credits 한 과목 10 credits 4과목을 신청했습니다.
제 시간표를 예시로 보여드리자면 Workshop이라는 과목은 20 credits인데 이렇게 Lecture, Tutorial, Lab Practice가 많은 반면 아래의 10 credits 과목들은 일주일에 강의 2번 이 전부인 경우도 있습니다. ㅋㅋ 과목 특성마다 정말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Lecture는 대형 강의, Tutorial은 소규모 실습, Lab Practice는 자습 그리고 조교님께 질문하는 시간 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렇게 수강신청에 대한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구요. 궁금한 점이 있으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Travel > 2018 Birmingham Ex Student Life'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교환일기 #5] 영어를 잘 하고 싶다 (0) | 2018.02.13 |
---|---|
[교환일기 #4] 영국에서 가져오길 잘한 물건 vs 괜히 가져온 물건 (0) | 2018.02.05 |
[교환일기 #2] University of Birmingham을 소개합니다. (5) | 2018.01.30 |
[교환일기 #1] 버밍엄(Birmingham)은 어떤 곳인가? (0) | 2018.01.28 |
교환학생 출국 전 준비[Part3, 끝] (6) | 2017.12.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