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메탈엔진입니다.
영국에서 이제 한 달 조금 넘게 살면서 조금씩 이 곳 생활에 적응을 하고 있는 중이에요. 한국에서 가져온 물건들 중에서 정말 잘 쓰고 있는 물건들도 있는 반면, 괜히 무겁게 가져왔다 싶은 것들도 있어요. 오늘 포스팅에서는 개인적인 느낌으로 이러한 물건들을 소개해 보려고 하는데요. 지극히 저의 주관적인 내용이므로 언제든지 피드백 및 코멘트는 댓글로 환영합니다. 그리고 이 포스팅은 영국을 기준으로 쓴거라 다른 나라 사정은 또 다를 수 있으니 이 부분도 참고해서 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먼저 가져오기를 잘 한 물건들부터 소개를 해 보도록 할게요.
1. 패딩
패딩은 영국에서 사기에는 가격이 좀 부담되어서 저는 얇은 패딩 하나와 롱패딩 하나를 압축해서 가져왔습니다. 1월에 가장 많이 입은 겉옷이 아마 패딩이 아닐까 싶네요 ㅎㅎ. 코트보다 입을 일이 더 많고 롱패딩의 경우는 좀 넉넉한 사이즈로 들고 와서 정말 추우면 코트 위에 입는 날도 있습니다.
영국 버밍엄 기준 1월 기온은 대부분 0도 ~ 영상 5도이고 조금 풀린 날은 영상 5도 ~ 영상 10도 정도 입니다. 이정도 날씨에는 그냥 후드나 맨투맨 하나만 입고 나가면 상당히 춥습니다. 또 영국이 바람이 많이 불기 때문에 더 춥게 느껴지기도 하구요. 이럴 때 많이 추운 날은 두꺼운 롱패딩, 조금 추운 날은 얇은 패딩을 입고 나가는데 딱 좋아요. 실내에 들어가서는 벗으면 되고 그렇게 무겁지도 않습니다. 압축팩을 이용하면 한국에서 가져올 때 부피를 확 줄여서 가져올 수 있으므로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2. 미니 전기밥솥
여기 있다보면 한국 음식이 그리울 때가 분명히 있어요. 그런데 문제는 한국 식당이 많지 않고(거의 없고) 외식은 상당히 비싼 편이며 여러분이 생각한 그 맛이 아닐 수도 있어요. 그래서 저는 보통 집에서 밥을 해먹는 편인데, 밥솥은 한국에서 가져온 1인용 미니 밥솥을 잘 이용하고 있습니다. 영국에서는 이런 작은 밥솥을 구하기가 쉽지 않아요. 물론 큰 밥솥은 구할 수 있지만 혼자 쓰기에는 무겁고 불편합니다. 그래서 한식 없이 못 사는 분들이라면 꼭 미니 밥솥(그렇게 크지 않아요) 하나 가져오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3. 샤프, 샤프심, 지우개
영국 사람들은 샤프를 많이 안 쓰는것 같습니다. 볼펜 아니면 연필을 주로 쓰지요. 물론 문구점에서 샤프를 안 파는 것은 아니지만 선택폭도 굉장히 적은 편이고, 가격도 한국에 비해 많이 비쌉니다. 저는 한국에서 넉넉하게 샤프를 4~5자루 정도 들고 왔고 지금 돌려가면서 잘 쓰고 있어요. 그리고 샤프심이나 지우개 등도 여기서는 한국에 비해 많이 비싸며, 샤프심은 구하기가 쉽지 않아요. 그렇다 보니 캐리어 구석이나 가방에 남는 공간에 샤프심과 지우개 충분하게 들고 오시면 몇 달 동안은 무리 없이 잘 쓰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는 여기에서 전반적으로 문구류가 한국에 비해서 비싸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4. 전기장판
다행히 기숙사에서 난방이 되는 곳이기는 하지만 밤에 잘 때 좀 추운 날이 있어요. 그럴 때는 한국에서 가져온 전기 장판을 쓰고는 하는데 정말정말 유용합니다. 여기서 전기장판을 구할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어요,(안구해봐서...) 전기장판도 앞서 패딩처럼 압축해서 가져오면 부피 많이 줄여서 가져올 수 있고 겨울을 영국에서 머무르시는 분들이라면, 물론 여기 겨울이 한국에 비해 덜 추운 것은 맞지만... 그래도 여기 좀만 적응 되면 춥습니다. ㅋㅋㅋ 여건이 되신다면 가져오시는 것을 추천할께요.
5. 손톱깎이
한국에서 영국 오기 전에 선배들이 쓴 경험보고서를 읽어보면 손톱깎이를 가져오라고 그렇게 많이 적어놓아서 결국 가져왔는데 잘 쓰고 있어요. 여기서도 생필품을 구할 수 있는 마트들이 주변에 많이 있는데 큰 마트를 가도 손톱깎이는 못 본 것 같아요 ㅋㅋ. 사소한 것이지만 가져오면 정말 유용하게 잘 쓸 수 있습니다!
6. 젓가락
젓가락은 한인 마트나 중국 마트를 가면 구할 수는 있지만 항상 있는 제품이 아니고 (저는 몇 번 가보았는데 갈 때 마다 항상 없더라구요) 여러분이 생각하는 그것과 좀 다를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세요. 젓가락을 자주 쓰신다면 한국에서 몇 세트 정도 가져오기를 권장합니다. 생각보다 젓가락이 필요할 일이 많더라구요. 음식을 할 때나, 먹을 때 말이에요. 특히 라면 먹을 때는 젓가락이 필수입니다. ㅋㅋ
7. 세탁망
여기서는 세탁망을 못 본 것 같아요. 저의 경우는 여기서 초반에 플랫메이트와 같이 세탁을 한 적이 있었는데 (빨래 한 번 할 때 2.7파운드, 건조는 별도 비용) 그 때 속옷이나 양말 등이 섞이지 않게 하기 위해서 세탁망을 사용했어요. 필수는 아니지만 가져오시면 언젠가는 아마 유용하게 잘 쓰실 일이 있을 것 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그러면 이번에는 굳이 안 가져와도 되는 물건들을 한 번 정리해 보겠습니다.
1. 한국 조미료, 고추장, 참기름, 라면 등등등...
음 이건 좀 애매한 부분이기는 한데요. 저희 부모님이 한국에서 고추장, 고춧가루, 마늘가루, 조미료, 컵라면, 김, 북엇국 블럭 등등 상당히 많은 것들을 챙겨 주셨어요. 들고 오느라 아주 많이 고생을 했는데.... 제가 다니는 UoB 캠퍼스 근처에는 Seoul Plaza라는 한인 마트가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굳이 가져오지 않아도 여기서 다 살 수 있더라구요. 무겁게 많이 들고오실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저처럼 근처에 한인 마트가 없는 경우도 있으니 출국 전에 이러한 부분을 한 번 확인해 보시고 오시면 좋을 것 같네요.
2. 옷, 신발
저는 옷하고 신발을 많이 가져와야 된다고 생각했어요. 자켓, 가디건, 셔츠, 맨투맨, 집업후드, 티셔츠, 트레이닝복, 면바지, 슬랙스, 청바지 등등 옷을 정말정말 많이 싸들고 왔는데.... 여기서 예쁘고 가격도 합리적인 옷 많이 사시면 됩니다. 매장에서 할인도 상시로 할인도 많이 하고 가격이 한국에 비해 크게 비싸다는 느낌은 안 들었어요. 오랫동안 영국을 오실 예정이라면 첫 일주일 정도 입을 옷 정도만 가방에 넣어서 와도 나머지는 사서 입으시면 됩니다. 신발도 마찬가지에요. 신발은 심지어 한국보다 싼 편인 것 같아요 ㅋㅋㅋ 또한 Superdry나 Schuh 같은 매장에서는 학생증을 보여주면 10% 할인까지 받을 수 있으므로 기본 할인+추가할인 까지 받으면 충분이 괜찮은 가격에 좋은 옷과 신발 고르실 수 있습니다.
3. 샴푸, 바디워시, 기초 화장품 등
한국이 화장품 강국인 것은 맞지만 영국에 와서 본인에게 맞는 제품을 못 찾을 까봐 무거운 제품들을 들고 오시는 분들이 있으실 것 같아서 노파심에 말씀드리면... 절.대. 그러실 필요 없구요. 여기서도 굉장히 많은 뷰티 및 스킨케어 등 제품들이 있고 가격도 그렇게 비싸지 않은 편입니다. 제가 화장품 쪽을 잘 아는 편이 아니고 여성분들은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지만 크게 걱정 하실 필요 없을 것 같네요. 가볍게 와서 여기서 맘에드는 제품 쇼핑하시는 편을 추천해요.
주절주절 적어 보았는데, 제가 처음으로 타지에서 살아보면서 직접 느낀 것들을 위주로 적어 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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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한 주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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