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사실 꽤 오래 전에 내가 호기심에 직접 골랐던 책이다. 하지만 예상과 다르게 이해하기 어려웠고.. 졸렸다. 흥미가 안 생겨서 읽다가 포기하고 한참 뒤 군대에서 다시 꺼내 읽게 되었다. '죽음' 누구나 마주치고 싶어하지 않고, 부정적인 의미만 떠오르게 되는 이 말에 대해 케이건 교수는 무척 차분하고 이성적으로 설명을 했다. 큰 기대는 하지 않고 읽기 시작했는데 처음에 이원론과 물리주의에 대한 논쟁부터 생각해 볼 요소가 정말 많았다. 이원론자의 주장대로 육체와 별도로 영혼이 존재한다면 죽음이라는 현상은 육체가 죽을 때 쓰는가, 영혼이 죽을 때 쓰는가 와 같은 의문점은 평소에 상상도 못한 부분이었는데 무척 흥미로웠다. 읽다 보니 나도 모르게 빠져들었고 우리가 모두 직면할 수 밖에 없는 죽음 앞에서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