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메탈엔진입니다.
저는 지난 3월 24일 런던에 다녀왔습니다 ㅎㅎ
학기가 이제 막 끝난 직후였죠
이날 제가 런던을 간 이유는 바로 The Boat Race 2018을 보기 위해서 였어요!
The boat race는 영국 최고의 명문인 옥스포드대와 케임브리지대의 조정팀 간의 경기로
1829년에 첫 경기가 열렸다고 합니다.
무려 역사가 190년이나 된 셈이죠!
매년 3월 말~4월 초 경에 런던의 템즈 강에서 경기를 하는데
저도 조정에 관심이 있고 얼마나 선수들이 잘 하는지도 궁금해서 직접 가 보았습니다.
이날 저는 런던을 당일치기로 다녀왔어요.
아침 일찍 버밍엄 코치 스테이션에서 버스를 타고
3시간 정도 달려서 런던 빅토리아 코치 스테이션에 도착했습니다.
조정 경기는 오후에 열리기 때문에 낮에 두 군데 정도 잠깐 구경했구요.
첫 번째로 간 곳은 런던 사치 갤러리(Saatchi Gallery)입니다.
사치 갤러리는 1985년 찰스 사치(Charles Saatchi)에 의해서 설립된 미술관입니다.
미술관은 런던 북쪽, 템즈강 남쪽을 거쳐 현재 첼시 지역에 위치하게 되었어요.
미국의 몇몇 미술가들의 작품을 시작으로
현재는 영국의 젊은 예술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런던 현대미술의 상징적인 장소로 자리를 잡게 되었지요.
저는 예술 분야를 잘 몰라서 그랬던 것일 수도 있는데...
제가 이해하기에는 너무 난해한 작품들이 많았던 것 같아요 ㅠㅠ
하지만 현대미술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이 간다면
흥미있게 관람하실 수 있을 것 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런던의 박물관, 미술관은 대부분 무료이기 때문에(여기도 포함)
부담없이 방문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ㅋㅋ
저는 미술관을 좀 둘러보고 나서 미술관 앞에 푸드트럭에서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다음 장소로 향했지요~
두 번째로 방문한 곳은 하이드 파크(Hyde Park)입니다.
하이드 파크는 런던의 중심부에 위치한 아주 큰 공원입니다.
사실 중앙의 서펜틴 호수(Serpentine Lake)를 중심으로
하이드 파크와 켄싱턴 파크로 나누어져 있는데
저는 어디가 어디인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ㅋㅋㅠㅠ
제가 공원을 가기 위해 출발했던 역은 켄싱턴 역이기는 한데 확실치 않네요.
제가 갔을 당시에는 공원은 굉장히 조용하고 평화(?)로웠던 것 같아요.
하지만 이 곳은 전통적으로 데모 장소로 유명했다고 합니다.
차티스트 운동, 개혁 리크, 서프라겟, 반전 연한 등이 여기서 집회를 가졌다고 해요.
서울로 치면 서울 광장 또는 광화문 광장과 비슷한 점이 있는 것 같기도 하네요 ㅎㅎ
저는 하이드 파크에서 여유롭게 커피를 마시며 휴식을 취했고
이후에 바로 조정 경기를 보기 위해 이동했습니다!
옥스퍼드대와 케임브리지대의 조정경기는 템즈 강의 6km 정도 되는 구간에서 진행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 장소에서 모든 경기를 관전할 수는 없구요.
저는 출발 지점인 Putney Bridge 부분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여자부 경기 시작 1시간 전에 갔는데 사람 정말 많았어요 ㅋㅋㅋ
에일 맥주와 간단한 간식을 먹으면서 기다렸는데 3월 말인데도
날씨가 미친듯이 추웠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6km가 넘는 거리를 주파한 최고기록이 남자부 기준 1998년 16분 19초 라고 합니다.
조정을 해 보신 분들은 이 기록이 얼마나 말이 안 되는 기록인지 아실 거에요 ㅋㅋㅋ
진짜 입이 안 다물어 지네요....
실제로 조정복을 입은 선수들을 이 날 많이 봤는데
하나같이 키가 190이상은 되어 보이고 다들 근육질에 남자가 봐도 정말 멋있었어요 ㅋㅋ
이날 조정 경기는 영국 암 연구 센터에서 후원을 해서 진행이 되었다고 합니다.
영국은 이와 같이 어떤 행사가 있으면 기부를 하는 문화가 굉장히 발달이 되어 있어요.
이 점은 정말 부럽고 문화 수준이 상당히 높은 것 같습니다.
이날 제가 있는 위치에서 선수들을 본 건 남자부, 여자부 각각 한 30초 정도 됬을까요 ㅋㅋㅋ
선수들이 탄 배가 생각보다 굉장히 빨랐고 순식간에 지나가더라구요 ㅠ
멀리서 보았지만 선수들이 그동안 정말 열심히 준비한 모습을 알 수 있었고
그런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한 동문들과 관중들의 모습도 상당히 인상적이었어요.
파란색 유니폼이 옥스포드이고 민트색 유니폼이 케임브리지입니다.
이날 결과는 제가 결승점에 있지 않아서 직접 보지는 못 했지만
확인해보니 남자부 여자부 모두 케임브리지가 이겼다고 합니다.
남자부 17:51(3 lengths 차이), 여자부 19:06(7 lengths 차이)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전적은 확인해보니 옥스포드가 유리한 것 같네요.
아무튼 두 라이벌간의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이렇게 많은 관중이 모인 것 같습니다.
조정 선수들 정말 멋있는 것 같아요 ㅎㅎ
저도 여기에 자극받아 앞으로 더 열심히 운동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도록 할께요~
포스팅이 도움이 되었다면 하트 추천 부탁드립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