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메탈엔진입니다.
오늘은 바르셀로나 여행 3일차 포스팅을 할거에요~!
3일차 저희의 코스는 성 가족 성당 -> 구엘 저택 -> 바르셀로니타 이렇게 짰었습니다.
각각 장소들은 지하철을 타고 이동했고 대부분 5정거장 이내로 가깝게 위치했던 것으로 기억을 해요.
이날은 진짜 많이 걸었습니다. 꼭 운동화처럼 편한 신발 신고 여행하시기 바랍니당 ㅋㅋ
첫 번째 갔던 곳은 성 가족 성당(Sagrada Familia)입니다.
아마 바르셀로나에서, 아니 스페인에서 가장 유명한 곳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어요.
성 가족 성당은 1882년부터 착공이 시작되어
현재도 아직 진행중이고 무려 130년 이상 짓고 있는 엄청난 규모의 대성당입니다.
이 역시 안토니오 가우디가 설계를 맡았고 안토니오 가우디 사망 100주년인 2026년에 완공이 된다고 해요.
또한 성당이 완공되면 예수를 상징하는 첨탑이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게 되며
이 높이가 무려 170m가 된다고 합니다.
그렇게 되면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성당이 되는 기록도 세운다고 해요.
진짜 엄청난 것 같습니다.
여기에 높이를 170m로 설정한 이야기가 있는데,
성당 근처에 몬주익 언덕의 높이가 171m라고 합니다.
가우디는 '하나님이 만드신 것을 넘봐서는 안 된다.'는 겸손한 의도를 가지고
170m로 높이를 설정했다고 하네요.
성당이 건축이 되는데 왜 이렇게 오래 걸리는지에 대해 의문을 가지시는 분들이 많아요.
이유를 딱 하나로 꼽을 수는 없겠지만 가우디가 설계한 이 성당은
가우디가 사고로 사망한 뒤에 후계자 건축가들에 의해서 연구되어 이어나가는데
소수 인력으로 꼼꼼하게 절차를 진행하다 보니 늦어진다는 이야기도 있고,
또 관광 수입이 예산의 많은 부분을 충당해 주기 때문에 공사를 오랫동안 진행한다는 이야기도 있어요.
성당 내부와 외부를 보면 흥미로운 점은 많은 부분이 자연에서 영감을 받아서 설계가 되었다는 점인데요.
이는 까탈루냐 모더니즘으로 불리며,
19세기 산업시대 건축물에 회의감을 느낀 건축가들이
20세기에 자연에 있는 동물이나 식물을 이용하며 건축하는 사조를 말합니다.
그래서 저는 성당을 둘러보면서 굉장히 편안한 느낌을 받았던 것 같아요.
성당은 완공이 될 경우 세 군데의 출입구가 있고 이는 파사드(문)로 불립니다.
3개의 문은 탄생의 문, 수난의 문, 영광의 문이고
여기에는 총 12개의 첨탑이 있는데 이는 예수의 12명 제자들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그렇게 되면 각 문에 4개의 첨탑이 들어서게 되고
이는 4명의 복음성인(마태, 마가, 누가, 요한)을 의미하며
출입구가 없는 한 면에는 성모 마리아의 첨탑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입장료가 싸지 않아서 밖에서만 관람을 하시는 분들도 많더라구요.
그래도 저는 안에 들어가서 내부 관람을 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내부는 굉장히 웅장하고 여러가지 박물관에 설명도 자세하게 나와 있기 때문에
이 곳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많이 받으실 수 있을 거에요!
사그라다 파밀리아 관람을 마치고 저희는 구엘 저택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구엘은 가우디를 평생 아낌없이 후원했던 에우세비 구엘의 성으로
구엘은 가우디에게 여러 건축물들을 의뢰했으며
그 중 3개나 현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이 되었다고 합니다.
구엘 저택은 다행히 한국어 가이드가 있습니다!
(성 가족 성당은 없었어요 ㅠㅠ)
오디오 가이드 이용하시는 거 추천해요
저희는 내부를 굉장히 천천히 둘러 보았고 마감 한 시간 전에 들어갔어요.
(여기 마감시간이 좀 빠른 편이에요 꼭 확인하고 계획짜시길...)
그러다 보니 옥상에 도착했을 떄 마감 10분 전이어서 옥상을 제대로 못 보고 내려왔는데,
옥상은 까사 밀라처럼 엄청 예쁘게 꾸며놓아서 사진 찍기에 좋으니
시간 여유 두고 관람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희는 지하실은 가보지도 못했답니다 ㅠㅠㅠㅠ
한 시간 만에 다 둘러보기에는 너무 짧았던 것 같아요 ㅠㅠㅠㅠㅠㅠㅠㅠ
구엘 저택은 카사 바트요랑 카사 밀라와는 확실히 다른 분위기였어요.
약간 웅장하고 어떻게 보면 경직된 것 같기도 한 느낌...
그래도 앞서 갔던 곳들과 다른 방식으로 아름다웠던 것 같아요.
꼭 가 보시기를 추천해요!
구엘 이름이 들어간 다른 관광 명소도 많이 있는데
구엘 공원이 제일 유명하고 그 다음으로는 구엘 저택인 것 같아요.
그리고 날짜, 시간을 잘 맞추면 무료입장도 가능하다고 알고 있어요!
여하튼 아쉬움을 뒤로 하고 저희는 콜롬버스 동상을 지나 바르셀로니타 해변 쪽으로 걸어갔습니다.
걸어가는 길은 람블라스 거리를 따라서 가면 쉽게 찾을 수 있어요.
저녁 6시쯤 도착을 헀는데 다행이 유람선이 마지막 편이 남아 있다고 해서
1시간 정도 유람선을 타고 바다를 돌아다녔어요 ㅋㅋㅋ
약간 부산에 온 느낌? ㅎㅎ 비슷한 점이 많은 것 같더라구요.
바닷바람 완전 시원했습니다~
유람선에서 내려서 바르셀로니타 해변을 따라서 걸었는데 하늘색이 정말 예뻤어요.
점점 해가 지면서 하늘 색이
파랑 -> 초록 -> 노랑 -> 주황 -> 빨강 -> 보라
이렇게 무지개색으로 변하는데... 직접 꼭 봐야 합니다!
이건, 한국에서는 도저히 볼 수 없는 하늘이에요.
해변을 따라 걷다 보면 모래성 같은거 열심히 만드시는 분들도 있고,
짝퉁 명품 가방 파는 분들도 계시고 저녁에 갔는데 엄청 바글바글했어요.
호객행위가 심하지는 않은데 가끔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머슬비치처럼 철봉이랑 운동기구에서 운동하시는 분들도 있었구요.
걷기에 날씨는 정말 좋았습니다.
사람들이 다들 너무 여유로워보여서 부러웠어요 ㅋㅋ
지중해 근처에 위치한 나라여서 그런지 해도 길도 저녁에도 따뜻했던 것 같아요 ㅋㅋ
이렇게 산책을 마치고 저희는 스페인 와서 꼭 먹어야 하는 타파스를 도전해 보기 위해서
미리 찾아둔 타파스 맛집을 찾아서 가 보았어요.
그곳은 바로 보데가 비아리츠 1881(Bodega Biarritz 1881) 라는 타파스 바였어요.
Liceu 지하철 역에서 골목길로 5~10분 정도 들어가면 나오는 숨겨진 장소입니다. ㅋㅋ
저녁 9시에 갔는데 30분 정도 웨이팅 하고 들어갔습니다.
나름 바르셀로나에서 인정받는 곳 인 것 같더라구요
내부는 크지 않았던 것 같아요. 많이 잡아야 8팀(?) 정도의 손님만 들어올 수 있었고,
아늑하고 온통 빨간 조명에 데이트 하기 좋은 분위기였어요.
그리고 여럿이서 오는거 비추. 둘이서 오기 적당한 바입니다.
저희는 8개의 타파스를 주인이 그날 그날 랜덤으로 만들어서 주는 메뉴를 시켰고
상그리아도 같이 곁들여서 먹었는데 너무 행복했습니다 ㅠㅠㅠㅠㅠ
여기 진짜 강추해요.
웨이팅이 좀 길 수도 있는데 그 만한 가치 합니다.
이렇게 타파스 바까지 성공적으로 마치고 숙소로 돌아왔어요.
많이 걸어서 발이 아프긴 했는데 그래도 많은 것을 보고 느낀 하루여서 기분은 좋았네요.
3일차 포스팅은 여기까지 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