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메탈엔진입니다.
저는 스코틀랜드 여행 2일차에 글래스고에서 포트윌리엄이라는 지역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시외버스를 타고 3시간 정도 달리면 도착을 하더라구요.
새벽 일찍 나온 덕분에 아침 10시쯤 포트 윌리엄에 도착을 했어요.
포트 윌리엄(Fort William)은 스코틀랜드 하일랜드 지역에 위치한 도시입니다.
인구는 만 명 정도밖에 살지 않지만 이 정도면 하일랜드 지역에서 인구가 모여있는 편이고,
글랜 코(Glen Coe)에 가까워서 관광으로도 사람들이 많이 찾는 지역이에요.
그래서 포트윌리엄에서 숙소를 구하고 인근 지역을 여행하시는 분들이 많이 보이더라구요.
정말 사람의 손을 타지 않은 지역이라 자연이 잘 보존되어 있고 야생 동물도 많아요.
그래서 차를 가지고 여행을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희는 차 없이 이동했는데 정말 많이 걸었고, 못 가는 지역도 많았어요 ㅠㅠ
다음에 또 오면 걸어서 여행 못 할 것 같아요 ㅋㅋ
포트 윌리엄에 도착한 날은 비가 많이 왔어요.
그래서 숙소에 먼저 짐을 풀고 까페에서 좀 쉬다가
글렌 코를 가기 위해 버스를 타고 40분 정도 남쪽으로 내려갔던 것으로 기억을 합니다.
버스에서 내려서도 한 시간 정도 걸어서 글랜 코 관광 안내소에 도착을 하게 되었습니다.
걸어 가는 길이 정말 예뻤어요.
엄청 높은 산들도 아닌데 꼭대기에 눈이 4월에도 남아있었고
광활한 자연 경관을 바로 앞에서 눈으로 보니 감탄만 나왔습니다.
한국에서는 본 적 없는 풍경이었어요.
글렌 코(Glen Coe)는 스코틀랜드에서 가장 유명하고 장엄한 협곡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692년 캠밸 가문의 병사는 손님으로 맞이한 맥도날드 가문을
왕실의 명령에 따라 이곳에서 학살했다고 하는데요.
이 곳은 현재 스코틀랜드 문화 유산으로 선정이 되어
많은 사람들이 이 경관을 보기 위해 찾는 관광명소가 되었습니다.
글랜 코 관광안내소에 도착을 한 후 저희가 들은 이야기는
더 안으로 들어가는 길은 차도만 있으며,
차가 없으면 안전상의 이유로 진입이 어렵다는 내용이었어요.
그래서 아쉽지만 글렌 코 하이킹 대신 근처를 좀 더 돌아다니다가 돌아왔지요.
비록 예상한 하이킹은 못 하고 왔지만, 그래도 근처를 걸어서 돌아다니면서
사실상 하이킹은 비슷하게 한 것 같고 ㅋㅋ 몸은 많이 힘들었지만 재밌는 경험이었어요.
옆에 있는 산에 올라가서 호수도 보고 왔는데 비가 계속 와서 그 점은 좀 아쉬웠습니다. ㅠㅠ
4월인데도 스코틀랜드는 북쪽 지역이라 좀 추웠어요.
5~6월에 방문하면 따뜻하게 여행할 수 있을 것 같더라구요 ㅎㅎ
글랜 코를 보고 다시 포트윌리엄으로 돌아와서 숙소에 도착한 뒤에
씻고 밥 먹고 다들 피곤해서 이 날은 일찍 잠든 것 같아요 ㅋㅋ
그리고 다음날 아침에 숙소에서 걸어서 15분 정도 거리에 있는
Old Inverlochy Castle을 산책 겸 다녀왔어요.
이 곳은 지역의 역사가 담긴 오래된 성입니다.
안타깝게도 훼손 된 부분도 있었지만 그래도 옛 느낌을 잘 간직한 것 같아서 신선했던 것 같아요.
여기를 둘러보고 저희는 인버니스로 향하는 버스를 탔습니다.
P.S 포트 윌리엄에는 글렌 코 말고도 벤 네비스 (Ben Nevis) 산 하이킹이 유명하다고 해요.
물론 하루 종일 걸어야 하기 때문에 전날 충분한 휴식과 강한 마음가짐이 필요해 보이기는 합니다 ㅋㅋ
만약 포트윌리엄을 방문하실 계획이 있으시다면 벤 네비스도 추천할께요!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