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메탈엔진입니다.
오늘은 저의 열한 번째 영국 여행 포스팅을 해 보려고 해요~~
저는 지난 4월 중순 경 2박 3일 일정으로 브라이튼과 세븐시스터즈를 다녀왔어요!
브라이튼은 아름다운 해변과 세븐 시스터즈로 굉장히 유명한 지역이에요 ㅎㅎ
세븐 시스터즈는 바닷가에 있는 하얀색 절벽인데
정확히는 이스트본과 브라이튼 가운데 정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번에 교회에서 만난 친구들과 다녀왔는데
숙소는 이스트본에 있는 호텔에서 머물렀고, 2박 3일의 일정 중
첫째 날 이스트본, 둘째 날 세븐시스터즈, 그리고 셋째 날 브라이튼 이렇게 다녀왔어요.
제가 교환학생으로 살았던 버밍엄에서 출발을 했고,
런던 유스턴 역을 한 번 거쳐서 이스트본까지는 총 3시간 정도 소요가 되었던 것 같아요.
영국의 경우 기차표 가격이 언제 예약하는지에 따라 굉장히 달라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스케줄이 확정되고 나서 최대한 빠르게 예매하는 걸 추천할께요 ㅋㅋ
이스트본은 영국 이스트서식스 주에 위치한 인구 10만 명 정도의 작은 항구도시입니다.
저희는 첫째 날 오후에 이스트본에 도착을 했고 반나절 정도 이스트본을 구경했어요.
사실 이스트본은 관광할 것들이 많지는 않은 것 같아요.
설상가상으로 저희가 간 날 안개가 많이 껴서 바닷가도 잘 보이지 않았어요 ㅠㅠ
첫째 날 숙소 근처에 있는 작은 지역 박물관 하나 보고 이스트본 피어 걷다가 돌아왔어요 ㅎㅎ
(한 것 도 없는데 괜히 피곤한건 기분탓인가 ..)
그리고 근처 마트에서 장을 봐서 숙소에서 만들어서 맛있게 만들어 먹고 일찍 잤습니다 ㅋ
둘째 날 저희는 아침에 좀 여유있게 일어나서..
Wetherspoons이라는 영국에 유명한 레스토랑에서 잉글리시 브랙퍼스트를 먹었습니다.
물가 비싸기로 유명한 영국에서 그래도 아점 시간대 (11시~12시)에
4~5파운드 정도로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가성비 좋은 곳입니다.
(엄청 맛있다... 그런 곳은 아니지만 ㅋㅋㅠㅠ)
영국에서 돈 없고 간단하게 뭐 먹고 싶을 때 가보시면
다양한 메뉴 있으니 만족스러운 식사 하실 수 있을 것 같네용~
그렇게 아침 겸 점심을 먹고 세븐시스터즈를 보러 버스를 타고 20분 정도 달렸습니다.
저희가 차가 없어서 ㅠㅠ (영국은 좌측통행... 한국과 반대여서 차를 끌고 여행하기 쉽지 않음)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아니면 우버를 타면서 이동했어요. 걷기도 많이 걸었습니다.
특히 둘째 날. 버스 정류장이 세븐시스터즈 앞에서 내려주는 게 아니어서
버스에서 내린 다음 꽤 걸어서 세븐시스터즈에 도착을 했어요.
걷다 보니 넓은 목장이 나왔는데 양들도 엄청 많고 탁 트인 공간에 있으니 기분이 좋았습니다 ㅋㅋㅋ
그렇게 걷다가 도착한 곳은 벌링 갑(Birling Gap) 이었습니다.
세븐시스터즈 백악 절벽을 볼 수 있는 자갈밭(?)도 있고 쉴 수 있는 까페도 있어요.
4월에 갔는데 비도 조금 오고 생각보다 추웠던 것으로 기억을 합니다.
여기가 사진 찍기 좋은 스팟이어서 ㅋㅋㅋ 꼭 가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그렇게 각자 사진 엄청 찍고 찍어주고.. 까페에서 좀 쉬다가 Beachy Head로 이동을 했어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엄~~~청 걸었습니다 ㅠㅠㅠㅠ 그렇게 먼 곳인지 미처 몰랐어요
거의 한 시간 반? 암튼 다들 지쳐서 쓰러질 때 쯤 겨우 Beachy Head에 도착했고
거기도 물론 엄청 예뻤지만 ㅠㅠ 다시 가라면 절대 걸어서는 못 갈 것 같습니다.
가능하면 택시나 버스를 타시길 바랍니다.
세븐시스터즈는 영국을 방문하실 계획이 있는 분들이라면 꼭 가보시라고 권장하고 싶어요.
일단 풍경이 미쳤고... (영화 배경으로도 많이 나온다고 합니다) 사진 찍기에도 좋고,
한국에서는 느낄 수 없는 분위기랄까... 말로 표현이 다 안 되는데 ㅠㅠ
런던에서 한 시간 반 정도면 갈 수 있으니 시간 내서 꼭꼭 가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세븐시스터즈에서 이스트본으로 돌아온 뒤에
이 날 역시 Waitrose라는 (쪼금 고오급) 식료품점에서 고기랑 야채랑 사서
숙소 가서 바베큐 해서 맛있게 먹었어요.
영국에는 왠만한 부엌에 오븐이 다 있어서 참 좋은 것 같아요.
그냥 돼지고기나 소고기 사서 오븐에 구워서 먹어도 진짜 맛있고
고기도 한국과 비교해 봤을 때 가격이 비교적 저렴해서 좋더라구요!
그리고 숙소에서 티츄(Tichu)라는 보드게임을 했는데... ㅋㅋㅋ 꿀잼이었습니당!
4명이서 할 수 있는 게임인데 룰이 조금 복잡하긴 하지만...
이해하고 하면 진짜 시간이 녹아요. 저희도 그날 새벽 3시까지 했던 것 같아요 ㅋㅋㅋ
티츄 게임 룰은 조만간 기회가 생기면 포스팅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 날, 저희는 아침 일찍 브라이튼으로 가는 기차를 탔습니다.
이스트본에서 브라이튼은 직행으로 가면 20분 정도 걸리더라구요.
브라이튼은 이스트본에 비해서는 좀 더 규모가 크고 관광지 스러운(?) 느낌이 났던 것 같아요!
브라이튼에 내려서 가장 먼저 간 곳은 바닷가! 였습니다 ㅋㅋㅋㅋㅋ
이스트본에 비해 날씨가 아주 화창했고 해변에 놀러나온 사람들이 정말 많더라구요 ㅋㅋ
모래사장에 누워 있으니 진짜 잠들기 좋은 선선한 바람도 불어주고 행복했습니다.
브라이튼 해변에 계속 있고 싶었는데...
어쨌든 그 날 오후에 다시 버밍엄으로 돌아가야 했기 때문에 아쉬움을 뒤로 하고
브라이튼 피어를 지나 로얄 파빌리온(Royal Pavilion)을 다녀왔습니다.
조지 4세(웨일스 공)에 의해 1787년부터 건축이 되었고
인도-고딕 양식의 궁전으로 영국에서는 쉽게 보기 힘든 그런 궁전이였어요.
안에 들어가려면 돈을 내야 하는데 생각보다 비싸서... ㅠ
저희는 아쉽지만 밖에만 보고 나왔어요.
점심을 먹고 난 후에 친구의 추천으로 브라이튼에서 유명한 스콘 & 차 까페를 갔어요.
Talk of Tea라는 곳인데 완전 강추!
기차 역에서 가깝고 가격도 비싸지 않으니 꼭 가보세요 ㅋㅋ
안에 디자인이랑 인테리어가 정말 예쁘고 스콘이랑 차도 맛있었어요!
여기서 행복하게 여행 마지막 일정을 끝내고 저는 버밍엄으로 돌아왔지요 ㅋㅋ
브라이튼, 세븐시스터즈는 정말 좋았습니다.
물론 좋은 사람들과 다녀와서 그런 것도 있지만 ㅋㅋ
각각의 장소들이 가진 매력이 분명히 있었던 것 같아요.
다만 이번에 좀 짧게 다녀온 게 한 가지 아쉽고
다음번에 언제가 될 지는 모르겠지만... 영국에 갈 일이 생긴다면 꼭 다시 가보고 싶더라구요!
런던을 여행할 계획이 있으시면 하루 혹은 1박2일 정도 시간 내서 가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ㅋㅋㅋ
이상으로 저의 짧고 간결한(?) 브라이튼&세븐시스터즈 2박3일 포스팅은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댓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