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메탈엔진입니다.
작년 5월에 다녀온 더블린 여행 포스팅을 지금 하게 되었네요 ㅠㅠ 많이 늦어져서 죄송죄송..
더블린 둘째날 저와 저의 이탈리아 친구 Emilia는 모허 절벽과 골웨이쪽을 하루동안 돌아보는 투어를 신청했어요! 40~50유로 정도 지불을 했던 것 같아요. 여러분이 더블린을 가서 숙소에 머무르다보면 이러한 관광 상품을 아마 많이 볼 수 있을 거에요 ㅋㅋ 여러 옵션을 비교해서 가장 맞는 상품을 선택하면 될 것 같아요. 모허 절벽의 경우 아일랜드 섬에서 더블린과 완전 반대쪽에 있기 때문에.... (한국으로 비교를 하자면 서울-강릉? 정도 느낌이에요) 직접 가기에는 많이 힘들어요. 그래서 이런 여행 상품을 이용하는 걸 개인적으로 추천합니다!
(이 사진은 저희가 갔던 코스는 아니고 그냥 구글에서 퍼온 사진인데요 ㅋㅋ 이런 식으로 당일치기나 며칠 동안 여행 할 수 있는 여행 상품이 정말 많이 있어요 ㅋㅋㅋㅋ 직접 가는 건 차가 없는 이상 조금 무리데스 ㅠㅠ)
저희는 당일치기로 Dublin -> Cliffs of Moher -> Galway -> Dublin 이렇게 가는 코스를 선택했어요. 아침에 출발해서 저녁 먹기 전쯤에 돌아오더라구요! 아침에 에밀리아와 슈퍼마켓(?)에 가서 간단한 빵이랑 샐러드 등을 사서 버스에 탑승했습니다. 그런데... 이 날 날씨가 정말 구렸어요 ㅠㅠ 비도 많이 왔구요 ㅠㅠㅠㅠㅠㅠ
모허 절벽에 도착하니까 저희 눈 앞에는 이런 모습이 펼쳐졌습니다.
더블린 일정이 2박 3일이어서 선택할 수 있는 날이 둘째날 밖에 없었긴 했지만... 조금 아쉬움이 남는 투어였습니다 ㅠㅠ 날도 추워서 밖에 오래 있지 못했던 것 같아요. 저는 에밀리아와 인증 샷만 얼른 찍고 추워서 얼른 버스로 돌아갔습니다 ㅋㅋㅠㅠ
여기가 어떤 곳인지 감이 잘 안오는 분들을 위해서... 맑은 날 사진을 하나 투척하고 가겠습니다 ㅋㅋ 실제로 이 모습을 보기를 기대했는데 정말정말 아쉬워요 ㅠㅠ
모허 절벽 투어를 마치고 골웨이로 향했는데 그 사이에 중간중간 경치가 예쁜 곳에 멈춰서 가이드 분이 짧게 시간을 주시더라구요! 여기는 어디인지 이름은 까먹었는데 바다 풍경이 정말 예뻤던 것 같아요 ㅋㅋㅋㅋ (난 그래도 스코틀랜드 하일랜드가 더 좋았...) 가이드 분이 분명히 설명을 해 주셨을 텐데 좀 더 열심히 들을 걸 그랬네요 ㅠ
여기를 지나서 저희는 골웨이라는 도시에 도착을 했어요. 아일랜드의 제 3의 도시이고 유명한 항구도시라고 합니다. 가이드 분이 버스에서 다같이 내려서 몇 군데 소개를 직접 해 주시고 그 다음에는 자유시간을 주시더라구요 ㅋㅋ 저랑 에밀리아는 The Kings Head라는 펍을 먼저 가 보았어요! 이 지역에서는 유명한 펍들 중 하나더라구요.
골웨이는 사실 볼거리가 많은 동네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거리 풍경이 정말 예뻤던 것으로 기억을 해요. 버스킹도 엄청 많이 하고 있었구요! 이 작은 항구마을에서 영국에서 느끼지 못한 또 다른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음 번에 오게 되면 좀 더 오래 머물다가 가고 싶네요 ㅋㅋ
여기 The Kings Head에서는 저는 아이리쉬 커피(Irish Coffee)를 마셨습니다. 아이리쉬 커피는 커피에 위스키를 섞어서 마시는 음료(아니 술)입니다. 맛있었지만 엄청 맛있어서 또 먹고 싶을 정도는 제겐 아니었던 것 같아요 ㅋㅋ 펍에서 에밀리아에게 한글도 가르쳐 주고 제가 이탈리아어도 배우고 그러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ㅋㅋㅋ
골웨이 투어를 마무리하고 저희는 다시 더블린으로 돌아왔어요. 서로 많이 피곤했던 것 같아요. 저녁만 먹고 쉬기로 했습니다. 저희는 숙소 근처에 있는 한식당 Hailan(이걸 헤일란? 이라고 읽어야 하나요?? ㅋㅋ) Korean Restaurant를 갔어요. 에밀리아가 한국 음식을 먹어보고 싶다고 해서 데려갔고, 김치찌개랑 제육볶음을 제가 따로 안 맵게 해달라고 부탁을 했는데도 엄청 매워 하더라구요 ㅋㅋㅋㅠㅠ 저는 여기서 거의 한 달만에 한국어로 말을 해 본 것 같아요. 분명 한국 사람인데 한국말을 하는 제 자신이 신기했어요 ㅋㅋ
저녁을 먹고 에밀리아는 쉬러 들어갔고 저는 혼자서 기네스 한 잔 하러 나왔습니다. 가이드 분이 투어 막바지에 'ogan 으로 끝나는 펍이 기네스가 맛있다!'는 팁을 주셔서 한 번 믿어 보기로 하고 숙소 근처에 Brogans 라는 펍으로 갔어요. 밤 10시쯤이었는데 굉장히 북적북적하더라구요. 에밀리아와 여행을 하면서 좋았던 점들도 있었고 조금 힘들었던 시간들도 있었는데 이런 저런 잡생각을 하면서 기네스를 한 잔 마셨습니다. 아일랜드에서 마신 기네스 중에서 제일 맛있었던 것 같아요.
2일차 포스팅은 이 정도로 마무리 하고 얼른 이어서 3일차 포스팅을 쓰도록 하겠습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