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메탈엔진입니다.
영국에서 공부를 하면서 저는 과학 기술 관련된 이슈를 유심하게 보는 편인데요.
아무래도 제 전공이 컴퓨터 과학이다 보니 관심이 많이 가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IT 매거진 <와이어드>의 영국판
WIRED UK의 기사를 하나 다뤄 보려고 합니다.
WIRED UK의 Matt Burgess 기자가 쓴
'사물인터넷은 무엇인가? (What is the Internet of Things?)' 라는 기사를 가지고
사물인터넷, 줄여서 IoT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해요.
기사에 대해서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기사 원문 'What is the Internet of Things? WIRED explains'
사물인터넷(이하 IoT)이라는 말은 우리가 주변에서 사용하는 전자제품,
즉 사물들이 하나 둘 인터넷과 연결이 되기 시작하면서 탄생한 개념입니다.
대표적인 예로 스마트 워치를 들어 볼 수 있겠네요.
시계는 과거에 단순히 시간을 알려주는 기능을 하는 도구에 불과하였습니다.
하지만 스마트 워치는 단순히 시간을 알려주는 기능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서
전화 통화를 할 수도 있게 해주고, 운동을 할 때 심박수와 소모 칼로리를 알려주기도 합니다.
이렇게 우리가 사물을 사용하면서 자동으로 그 데이터가 컴퓨터로 전달이 되고
다시 우리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기능은 IoT 기술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전 세계가 촘촘한 그물망처럼 네트워크가 형성이 되고
그러한 데이터를 모두 모아서 분석을 하면
그로 인한 가치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게 됩니다.
또한 인류는 직접 모든 일들을 하지 않고도 기존에 축적된 데이터를 통해
미래를 예측할 수도 있으며 불필요한 시행착오도 줄일 수 있지요.
이와 같은 이유로 IoT는 4차 산업혁명의 잠재력을 보여주는 중요한 기술이며
전문가들은 2020년까지 생겨나는 새로운 직업의 절반 이상이
IoT와 관련된 것이라고 예측을 하고 있습니다.
IoT는 사람 중심 기술입니다.
인간에게 더욱 더 가까이 다가가야 하고 서로 대화를 하기도 하며
사람의 감정을 파악하여 무엇이 필요한지를 알고 도움을 주는 고마운 존재입니다.
우리가 항상 들고 다니며 사용하는 스마트폰,
사람의 말은 음성인식 기술을 기반으로 이해하고
그에 대한 답변이나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 주는 인공지능 비서 등
점점 우리의 생활에도 밀접하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작은 기기들 부터 한 도시의 주차장 시스템을 관리하여 교통체증을 해소시켜 주거나
기온, 습도 등 날씨를 자동으로 파악하여 알맞게 농작물을 관리하는 시스템까지
규모에 상관없이 IoT는 굉장히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에게 직간접적인 도움을 주고 있어요.
그렇다면 이렇게 좋은 IoT를 왜 빨리 도입하지 않는 것이냐?고 반문을 하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보안성 때문입니다.
컴퓨터 네트워크를 통해서 많은 데이터를 수집해야 하고
여기에는 개인적인 정보도 포함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기기를 사용하고 아직 보안성이 완벽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쉽게 해킹을 당할 위험이 있으며 이로 인한 사생활 침해 문제가 우려가 되는 부분이지요.
또한 아직은 IoT가 체계가 잡힌 분야가 아니기 때문에
구글과 애플, 아마존, IBM, 삼성 등 여러 글로벌 기업들은 각자 자신들의 방식으로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고
이러한 확실한 표준이 아직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도 시간이 지나면서 해결해 나가야 하는 숙제 중 하나입니다.
이러한 국가간, 기업간 경쟁이 현재도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고 앞으로도 점점 과열 될 것 이기 때문에
이로 인한 불필요한 낭비와 대중들의 혼란을 최소화 하는 것이
앞으로 당면한 중요한 과제인 것으로 보입니다.
어떻게 보면 양날의 검 처럼 느껴질 수도 있는 IoT.
분명한 건 이 흐름을 거스를 수는 없으며 인류에게 득이 되는 방향으로 현명하게 사용한다면
굉장히 많은 현존하는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이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앞으로 IoT가 나아가는 방향을 계속 관심있게 지켜봐야 할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