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

· 끄적끄적
나는 현재 서울에 있는 한 대학에서 컴퓨터를 공부하고 있으며 마지막 학기를 다니는 대학생이다. 그리고 나는 최근에 교내에 있는 인문학술 동아리를 들어가게 되었다. 지금 마지막 학기를 다니고 있고 학점도 꽉꽉 채워서 듣고 있다 보니 부담이 된다는 건 사실이지만, 학부 졸업 전에 꼭 해보고 싶었기 때문에 고민 끝에 들어가게 되었다. 이 동아리는 한 달에 2~3번정도 모여서 고전을 읽고 토론하거나 관련 세미나를 듣는 활동을 한다. 아무래도 구성원들이 대부분 인문계열, 사회계열, 어문계열이고 나 같은 공대생이 처음에 면접을 보러 가니까 다들 신기한 듯이 쳐다본 기억이 난다. 면접 때 받았던 질문들 중에 하나가 인상적으로 기억에 남는다. 물론 이 질문은 대부분 다른 면접에서도 비슷한 형태로 묻는 질문 중 하나다...
이 책은 사실 꽤 오래 전에 내가 호기심에 직접 골랐던 책이다. 하지만 예상과 다르게 이해하기 어려웠고.. 졸렸다. 흥미가 안 생겨서 읽다가 포기하고 한참 뒤 군대에서 다시 꺼내 읽게 되었다. '죽음' 누구나 마주치고 싶어하지 않고, 부정적인 의미만 떠오르게 되는 이 말에 대해 케이건 교수는 무척 차분하고 이성적으로 설명을 했다. 큰 기대는 하지 않고 읽기 시작했는데 처음에 이원론과 물리주의에 대한 논쟁부터 생각해 볼 요소가 정말 많았다. 이원론자의 주장대로 육체와 별도로 영혼이 존재한다면 죽음이라는 현상은 육체가 죽을 때 쓰는가, 영혼이 죽을 때 쓰는가 와 같은 의문점은 평소에 상상도 못한 부분이었는데 무척 흥미로웠다. 읽다 보니 나도 모르게 빠져들었고 우리가 모두 직면할 수 밖에 없는 죽음 앞에서 어..
DevOw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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