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학창시절 역사를 교과서로 배웠다. 적어도 고등학교 때 까지는 말이다. 그 때까지만 하더라도 역사는 뭔가 하나의 정답이 있고 우리는 그걸 열심히 외우고 암기하면 역사에 대해서 잘 안다고 생각을 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스무살, 나는 대학을 입학했다. 대학에 입학하고 더 넓은 세상을 마주하면서 사회에는 하나의 답만 있는 것이 아님을 알게 되었고 같은 현상에 대해서도 두 가지 이상의 정답이 나올 수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2013년 우리 학교에서 시작이 된 '안녕들 하십니까'라는 철도 민영화 반대 대자보를 보면서 나는 이 사회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나와 동떨어진 일이 아니며 내 또래들과 나보다 고작 몇 년 더 산 선배들이 이러한 문제들을 위해 열심히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던 것..
역사
제목: 총, 균, 쇠 (무기 병균 금속은 인류의 운명을 어떻게 바꾸었는가) 저자: 제러드 다이아몬드 (지리학 교수) 제 1부: 인간 사회의 다양한 운명의 갈림길 인간의 조상은 약 700만년 전 아프리카에서 출현한 오스트랄로피테쿠스에서 시작되었다. 이후 호모하빌리스, 호모에렉투스, 네안데르탈인을 거쳐 약 5만년 전 '대약진' 이라는 시기 이후 크로마뇽인이 등장한다. 이들은 석기와 골기를 이용하여 창의적인 도구를 만들었고 라스코 동굴에 예술작품도 남겼다. 그 전의 인류와 확연히 다른 특성을 지닌 이 인류는 수십만년 동안 살아왔던 네안데르탈인을 몇천 년 이내에 멸종시킨다. 오스트레일리아 뉴기니의 다른 예를 들면, 약 3만년 전부터 사람이 살기 시작했다고 한다. 독특한 점은 뉴기니에서 캥거루보다 큰 대형 포유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