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메탈엔진입니다.
지난 봄 교환학생 중에 다녀왔던 파리 여행 포스팅을 이제서야 하게 되네요...
유럽은 3월 말부터 4월 중순 정도까지 부활절 방학(이스터 할리데이)을 가지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이 시기에 학교는 수업을 하지 않으며 저도 이 때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3월 말부터 4월 초까지는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떠나서 항공권 가격이 굉장히 비쌌던 것으로 기억을 해요. 그래서 저는 성수기가 조금 지나고 나서인 4월 중순 쯤에 다녀왔어요. 버밍엄 공항(BMH) <-> 샤를 드골 공항(CDG) 왕복 항공권이 Air France였는데 90유로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을 합니다. (대신 시간이 거지..)
숙소의 경우는 International Youth Hostel 이라는 '정말 싼' 호스텔에 머물렀습니다. 평일 4박 머물렀고 제 기억으로 하루에 20유로 내외였던 것으로 기억을 해요. 파리 물가에 비교해 보면 굉장히 싼 편입니다. 11지구에 위치해 있으며 바스티유 광장 그리고 Redru-Lollin 지하철 역에서 가까워요. Gare de Lyon 리옹 기차역도 걸어갈 수 있는 거리이지요. 다만 잠자는 부분에 예민하신 분들에게는 조금 불편할 수도 있어요. 12시까지인가 체크인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점이 장점임과 동시에 밤에 좀 시끄러울 수도 있다는 점? 비용을 아끼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추천합니다. 별은 ★★★☆ 정도 줄께요 ㅋㅋㅋ
저는 비행기표를 싼 가격에 끊어서 시간대는 좀 좋은 편은 아니었어요. 월요일 오후에 샤를 드골 공항에 도착을 했고 시내에 도착하니 저녁 7시 정도가 되어서 그 날은 거의 여행을 못했고 버밍엄으로 돌아가는 비행기도 금요일 새벽 6시.... 여서 마지막 날은 막차타고 공항가서 거기서 노숙했습니다. ㅠㅠ 몸이 많이 피곤했던 것 같아요. 공항노숙은 바르셀로나에 이어서 두번째였는데 그래도 바르셀로나 공항보다는 CDG가 더 편하긴 했지만... 그래도 노숙이 힘든 건 마찬가지 인 것 같아요. ㅠㅠ
첫 날은 사실 여행은 거의 못했습니다. 숙소에 체크인을 하고 짐 풀고 나니 저녁 7시였어요. 대부분의 관광지는 이 시간에 열지 않습니다. ㅠㅠ 그렇지만 저는 이 대로 첫 날을 끝내기가 아쉬워서... 뭐라도 해보자는 심정으로 일단 나갔어요. 가까운 곳에 퐁피두 센터가 있더라구요. 거기는 저녁 9시까지 한다고 해서 다녀왔습니다. 저는 공항에서 뮤지엄 패스(4일권 60유로? 정확한 가격이 기억이 안남 ㅠㅠ)를 구매를 했고 퐁피두 센터는 뮤지엄 패스로 입장이 가능했습니다. 대신 몇몇 기획 전시는 뮤지엄패스로 입장이 안 되더라구요...
퐁피두 센터는 과거 프랑스의 대통령이었던 조르주 퐁피두의 이름을 따 와서 만들어진 건축물입니다. 도서관, 미술관, 서점, 극장 등이 있는 복합문화시설이에요. 저는 시간이 촉박해서 4,5층에 있는 현대미술 전시실 위주로 보고 왔는데 정말 왜 파리가 문화에 도시라고 하는지 첫 날 깨달은 것 같아요. 5층에는 마티스, 뒤샹, 피카소, 앤디워홀, 몬드리안 등의 거장들이 남긴 작품들을 볼 수 있었고 개인적으로 교과서에서만 보던 칸딘스키의 작품 <노랑, 빨강, 파랑>이 저한테 가장 인상적으로 다가왔던 것 같아요. 이 때는 마감시간 때문에 거의 1시간 반만에 빠르게 지나갔지만 다음번에 파리를 가게 되면 정말 오래 머무르고 싶은 그러한 장소입니다. ★★★★
첫째날은 이렇게 마무리를 하고 마트 가서 맥주 하나 사와서 마시면서 다음날 계획 세우고 잠든 것 같아요. ㅋㅋ 둘째날부터 엄청! 빡빡하게 스케줄을 잡아놓아서 일찍 마무리 하고 쉬었습니다. 그러면 다음 포스팅에 이어서 쓰도록 할께요 Au revio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