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맥주는 독일의 밀맥주 파울라너 바이스비어(Paulaner Weissbier)이다.
파울라너는 성 프란치스코 바오로에서 따온 이름으로 1634년 수도원 Neudeck ob der Au에서 양조가 시작되었다. 독일 대표하는 바이젠 맥주이며 맥주 생산량이 독일 내에서 10위권 내에 들어간다고 한다.
그렇다면 바이젠(Weizen)은 어떤 맥주를 말하는 걸까? Weizen은 독일어로 밀(wheat)이라는 뜻이다. 바이젠은 독일 남부지역에서 생산되는 밀맥주로, 바이에른 뮌헨의 다른 갈색 맥주에 비해 빛깔이 연하다고 해서 하얀 맥주를 뜻하는 '바이스비어'라고 불리기도 한다. 쓴 맛이 덜하고 부드러운 편이며 대표적인 맥주 브랜드로는 바이젠슈테판, 파울라너, 크롬바커, 에델바이스 등이 있다.
그리고 Hefe라는 단어를 붙여서 헤페 바이젠(Hefe-weizen) 또는 헤페 바이스비어(Hefe-weissbier)라고도 부른다. Hefe는 독일어로 효모라는 뜻인데 헤페 바이젠은 맥주 안에 효모가 살아있다는 의미이다.
바이젠 맥주는 거품이 풍성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리고 거품이 부드럽고 치밀하며 오래간다. 밀이 들어가 있어서 색깔이 라거처럼 투명하기보다는 약간 탁한 빛이 나기도 한다.
도수는 5.5%로 일반적인 맥주보다 살짝 높다. 하지만 맛이 과하지 않고 무겁지 않아서 나는 개인적으로 기분좋게 마셨던 것 같다. 약간 심심하다고 느끼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고, 아니면 약간 시큼해서 별로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실제로 바나나 아로마 향이 조금 첨가되었다고 한다.(나는 별로 느끼지 못했다)
나는 개인적으로 과일향의 맥주를 좋아하고(블루문, 블랑, 호가든 등등) 맥주를 음식과 같이 먹기 때문에 오히려 술 자체가 너무 무거운 건 선호하지 않는다. 그래서 여러가지 음식과 같이 마시기에 좋은 파울라너 바이스비어는 정말정말 맘에 든다. ㅎㅎㅎ 이러한 맥주를 마시면 음식의 맛을 더 돋구어 주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마치 드라마에서 주연을 빛내주는 조연 같은...?)
코로나 끝나고 독일 옥토버 페스트 가서 꼭 마셔보고 싶은 맥주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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