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데브오웬입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제품 리뷰를 하려고 해요. 바로 제가 약 10개월째 쓰고 있는 키보드인 키크론 K1 리뷰입니다.
당시 키보드를 선택할 때 제가 생각한 구매 조건은 다음과 같이 두 가지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 너무 비싸지도 싸지도 않은 가격
- 맥북에서도 무리없이 잘 쓸 수 있는 키보드
아무래도 너무 저렴한 키보드는 또 오래 쓰기 어려울 것 같고, 또 합리적인 가격 중 맥북을 지원하는 키보드가 생각보다 그리 많지 않아서 선택지가 많이 좁혀졌던 것 같아요. 그리고 오른쪽에 숫자 패드 있는 키보드가 왠지 더 편할 것 같다는 막연한 생각에 키크론 K1 104키 RGB를 질렀습니다!
키크론 K1은 풀 알루미늄 하우징으로 되어 있어서 상당히 고급스러웠습니다. 색상도 블랙이라 정말 편하게 막 쓸 수 있는 키보드고 실제로도 그렇게 썼던 것 같아요 ㅋㅋㅋ 맥북 용으로 나온 키보드이지만, 윈도우용 키캡이 따로 있어서 필요할 때 바꾸어서 윈도우 컴퓨터에서도 사용할 수가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맥용 레이아웃을 완벽하게 제공한다는 점에서 굉장히 만족스럽더라구요 ㅎㅎㅎㅎ 반면 F1, F2, ... 키는 잘 안눌리는 것 같아서 좀 아쉬움이 있습니다 ㅠㅠ
블루투스 모드와 케이블 모드를 동시에 지원한다는 점은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다만 저의 경우 회사에서 사용할 때는 케이블로 연결해서 쓰고 있어요. 이전에 블루투스 모드로 쓰다보면 중간중간에 끊기는 현상이 자주 발생했던 것 같더라구요 ㅠㅠㅠ 몇 초 동안 타이핑을 하지 않으면 연결이 끊기기도 합니다. 물론 잘 될 때는 잘 되는데 가끔씩 연결이 끊기는게 좀 불안해서 ㅠㅠ 저는 업무적으로 쓸 때는 유선으로, 개인적으로 쓸 때는 가끔 무선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ㅎㅎ
키크론 K1은 황축을 사용합니다. 황축은 청축과 가장 가깝다고 하는데 솔직하게 제가 다른 색깔의 축을 써본 적이 없어서 차이는 잘 모르겠어요 ㅎㅎ 소리가 엄청 크지는 않은데 그래도 짤깍거리는 소리는 좀 있는 편인 것 같아요. 개인적으록 거슬리는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타건감도 저는 만족해요. 가끔씩 한 번에 글자가 안눌려서 여러번 누르는 경우가 종종 있기는 하지만, 그런 경우 빼고는 전반적으로만족하는 타자감을 제공하는 것 같네요. 잘 모르는 제가 느끼기에는 소음은 중상, 타건감은 중간 정도인 것 같습니다.
키보드가 옆에 숫자패드까지 있어서 길이가 꽤 긴 편입니다. 가로 길이가 43.5cm인데 큰 가방이 아니면 잘 안들어갈 수도 있는 크기입니다. 그래서 자주 들고 다니셔야 하는 분들이라면 104키 대신 87키를 추천드려요 ㅋㅋ 무게는 800g정도인데 제가 자주 들고다니는 편은 아니어서 크게 무겁게 느껴지지는 않는 무게입니다.
저는 RGB를 선택해서 누를 때 마다 알록달록 백라이트가 나타납니다. 물론 타이핑을 할 때는 주로 모니터를 보고 해서 뭐 크게 중요한 요소는 아니지만, 가끔 보면 예쁜 것 같더라구요. 주변에서 가끔 신기하게 보시는 분들도 있었던 것 같아요. 반짝반짝 거리는 키보드를 계속 보고 있으면 어지럽다고 느끼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기는 해요 ㅠㅠㅠ
전체적으로 슬림하고 디자인적으로 고급스럽고 조금 무겁지만 튼튼해서 16만원대의 가격을 주고 구매한 것이 아깝다는 느낌은 안 들었던 것 같아요. 맥북 키패드를 쓰다가 키보드를 따로 구매해서 업무를 하니까 생산성도 쑥쑥 올라가는 게 느껴지더라구요. 그리고 고무 패드가 바닥에 있어서 장시간 작업해도 안정적으로 밀리지 않는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나사머리가 보이고, 조금 낮아서 손목이 아플때도 있다는 점? 정도 있는 것 같아요.
평점은 5점 만점에 4.5점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직 다른 키보드를 써본적이 없어서 나중에 돈 모아서 또 다른 키보드도 얼른 써 보고 싶네요 ㅋㅋㅋㅋㅋ
본 리뷰는 개인적인 사비로 구매 후 작성한 내돈내산 후기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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