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를 해 보거나 사무실을 구하러 다닌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방을 구하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번거로운 일인지 잘 아실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발품을 열심히 팔아야 하고 또 계약서에는 어려운 말들이 많지요. 그렇다고 꼼꼼하게 보지 않을 수도 없구요. 만약에 외국인이 한국에서 집을 구해야 한다면 이는 몇 배 더 어려울 것입니다. 부동산의 경우 영어나 중국어 등을 통역해 주는 곳이 거의 없기 때문이지요. 또한 한국의 문화나 분위기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도 많습니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한 회사가 있습니다. 자신이 살거나 일을 할 공간을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들을 위한 부동산 O2O(Online to Offline)중개 플랫폼 <스테이즈(Stayes)>(대표 이병현)입니다.
이병현 대표님은 학생 시절에 스테이즈를 창업하였습니다. 고려대, 연세대, 경희대 등 외국인 유학생 그 중에서도 특히 중국인 유학생이 많은 학교에서는 이렇게 살 집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많았습니다. 또한 이러한 학생들은 한국에 오래 몇 년씩 머무르기 보다는 한 학기 또는 1년 정도 교환학생이나 어학연수로 온 경우도 상당 부분 있었고, 한국에서 외국인이 단기간 살 집을 구하는 것은 무척 어려웠습니다. 이러한 학생들이 한국에 대해 불편하고 안 좋은 기억들을 가지고 돌아가는 것은 국가적으로도 데미지가 있었습니다.
이병현 대표님은 관광객들을 상대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면서 이러한 외국인의 고충을 상당히 많이 들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니즈가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셨다고 해요. 몇 달치 월세 계약을 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고 그렇다고 호텔 등에서 숙박을 하게 되면 비용이 너무 많이 발생하게 되고 따라서 고시원을 가는 경우도 보았다고 해요.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이 짧은 기간동안 머무를 수 있는 집을 구할 수 있게 도와주자는 신념으로 스테이즈는 시작했습니다. 몇 일 정도 여행을 하러 온 경우는 에어비앤비 등의 숙박 서비스를 이용하면 되고 정말 오래 머물 계획을 가지고 온 경우도 는 한국인의 도움을 받아 일반 부동산 중개업소를 가서 계약을 할 수 있습니다. 스테이즈는 여기서 중간 포인트인 몇 주에서 몇 달 정도의 중장기간동안 한국에 머무르는 외국인들을 타겟으로 잡고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현재 스테이즈 이용 국가 수는 145개국이나 된다고 합니다. 홈페이지지는 한국어, 영어, 중국어 간체, 번체 총 4가지로 제공을 하고 있다고 해요. 단순히 부동산을 연결해 주는 것만 하는 것이 아니라 계약서를 번역해 주기도 하고 외국인들이 익숙해 하지 않은 한국 문화를 알려주기도 하며 문제가 발생했을 때 외국인이 직접 대응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CS센터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외국인 유학생이 많은 고려대, 연세대, 경희대에는 오프라인 지점까지 현재 낸 상태입니다.
한국에 머무르는 외국인 유학생 수는 10만명에 육박한다고 합니다. 이들은 대부분 젊은 층인 경우가 많고, 이들이 모국으로 돌아갈 때 가지고 가는 한국에 대한 이미지는 좋은 쪽으로 남아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앞으로 재방문이나 주변에 한국을 알릴 때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지요. 물론 부동산 중개 쪽에 직방, 다방 등의 거대 업체들이 있지만 스테이즈의 강점을 살려서 경쟁력을 살린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보여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