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중국해커톤에서 우리 팀이 수상을 하면서 부상으로 아이패드를 받았다. 2018년에 나온 6세대 Wi-Fi 32G 모델이었다. 팀 차원에서 받은 거라 원래는 중고로 팔아서 1/N 할까 생각도 들었지만, 예전부터 태블릿을 써 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어서 내가 GET 하고 팀원들에게 각각 1/N 정도의 금액을 주기로 했다.
8월 말에 받았는데 한 동안 정신이 없어서 못 뜯어보고 있다가 애플펜슬(1세대)과 케이스 같이 배송 받고 동시에 개봉함 ㅎ
색상은 스페이스그레이였다. 내 맥북이 실버인데 스그 색깔도 이렇게 하나 써보게 되니 좋다 ㅎㅎ
항상 느끼는 거지만 애플은 언박싱 할 때마다 설렌다 ㅋㅋㅋ 비싼 제품인데 그 생각이 안 들게 하는 마법이 있는 것 같다.
예상대로 스페이스 그레이 색상은 엄청 예뻤다!
9.7인치 디스플레이가 어느 정도 크기인지 감이 잘 안오는 사람들이 있을 것 같아, 내 손과 같이 사진을 찍어봄
크기가 엄청 크지는 않다. 그렇다고 작지도 않다. 무슨 말이냐면, 나한테는 그냥 쓰기에 딱 좋다는 뜻이다 ㅇㅇ
디자인을 전문적으로 한다거나, 돈이 많다면 프로를 추천한다. 전문적인 작업을 하기에는 아쉬운 점이 여러가지 있다. 대신에 나처럼 학생들한테는 딱 적당한 스펙인 것 같다. 한 달 정도 쓰면서 크게 불편함을 느껴본 적은 없다. ㅎㅎ
아이패드 6세대는 이렇게 4가지 색상이 있다고 한다. 나는 지금 쓰는 스페이스 그레이밖에 못 보기는 했지만, 다른 색상들도 정말 예쁜 것 같다. 이렇게 예쁜 색상이 많으면 살 때 더 고르기 힘든 경우가 많은데 어짜피 아이패드 케이스 끼우면 다 비슷하므로 아무거나 꽂히는 색상 선택해도 무방하다.
애플 펜슬도 같이 주문했다. 1세대이고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서 약 11만원 정도 주고 구입했다.
애플 펜슬은 블루투스로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고, 충전을 며칠에 한 번씩 해 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하지만 글씨를 쓰거나 그림을 그릴 때 진짜 종이에 그리는 것 처럼 필기 느낌이 매우 좋다. 애플펜슬 2세대가 더 좋다는데, 나는 아직 안 써봐서 잘은 모르겠고.. 아이패드 6세대는 1세대 애플펜슬만 지원한다.
한 달 정도 사용해 보고 느낀 점은 가벼운 작업을 하기에 되게 괜찮고 가격도 아이패드 치고는 나쁘지 않은 수준(32GB Wi-Fi 모델이 39만원 정도)인 것 같아서 가성비는 일단 좋다고 본다. 간단한 학교 강의 필기나 녹음을 하고 인터넷 검색하고 유투브나 넷플릭스 보고 음악 듣고 하는데는 전혀 문제가 없다 (나는 게임은 안해서 잘은 모르겠다) 나는 주로 모니터를 반 갈라서 한쪽 메모, 한쪽 검색 이렇게 쓰는 경우가 많은데 9.7인치 화면이 살짝 작은 느낌은 없지 않아 있지만 크게 불편하진 않다. 그리고 에어드랍(Airdrop)을 처음 써보는데, 맥이랑 같이 쓰니까 너무너무 편하고 좋다 ㅎㅎㅎ iCloud랑 연동도 잘 되어서 맥에서 보던 문서를 그대로 아이패드에서 이어서 볼 수도 있다. 아직 써보지는 않았는데 아이패드를 맥북의 듀얼 모니터로도 쓸 수 있는 것 같더라 ㅋㅋ 굿!
아쉬운 점이 있다면 필기를 할 때 종이에서 하는 것 보다는 아직 아주아주 조금 불편하다는 점? 그런데 이건 또 어쩔 수 없는 부분인 것 같기도 하고 ㅠㅠ 앱스토어에서 앱들을 보는데 생각보다 유료 앱들이 너무 많다. 좋은 무료앱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그리고 지금 쓰고 있는 티스토리를 포함해서 몇몇 아이패드 앱들은 가로세로 비율 자동 전환이 앱에서 되지 않는다. ㅠㅠㅠ 앱은 안 만들어봐서 모르겠는데.. 구현하기 어려운건가? 너무 불편하다.(특히 티스토리!) 그림이나 미세한 글씨를 쓸 일이 많다면 아이패드 6세대 + 애플펜슬 1세대 조합은 비추 ㅠ 돈 열심히 모아서 아이패드 프로 + 애플펜슬 2세대를 Flex 하는 걸로 하자
나중에 아이패드 추천 앱 포스팅도 한 번 할까 생각중이다.
일단 오늘 포스팅은 여기서 끄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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