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마지막 날 나는 경제적 자유를 이루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재테크 다짐글을 하나 썼다.
그리고 6개월이 지났다. 그 동안 주식 시장에는 정말 많은 변화가 있었다. 그 변화의 흐름 속에서 나름대로 방향을 찾으려고 열심히 허우적 댔던 것 같다. 주식 관련 책 <뉴욕주민의 진짜 미국식 주식투자> 을 읽고 주식 관련 유튜브 (삼프로, 한국경제TV, 슈카, 신사임당, 뉴욕주민, 미주은 등)를 꾸준히 봤다. 그리고 신문도 거의 매일 꾸준하게 읽으려고 노력했다. 미국주식 관련 오픈카톡방에도 들어가서 매일매일 소식을 듣고 소통하려고 노력했다. 그러면서 조금씩 월급의 일부분을 주식에 투자하기 시작했다.
기본적으로 올 해는 내가 아직 주식에 전문가가 아닌 주린이 이므로.. 많은 돈을 공격적으로 투자하기 보다는, 잃어도 크게 상처받지 않을 정도의 돈으로 연습하는 해로 가져가기로 했다. 돈을 버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아닌, 이 시장을 파악하고 경제를 공부하고 올바른 투자 습관을 만들어 나가는데 사용하고자 했다.
수익률의 경우 2~4월까지는 계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다가 5월에 다시 플러스로 올라왔고 6월에는 비교적 상승장 흐름을 타고 꽤 수익이 났던 달이었다. 특별히 버진갤럭틱(SPCE)이 6월 말 항공여행 라이센스 승인을 받으면서 하루만에 주가가 37%가 오르는 모습을 보면서 충격을 받기도 했다. 버진갤럭틱의 경우는 주가가 좀 들쭉날쭉 한 편이었는데, 빠지는 날은 하루만에 20% 이상 빠지기도 했던 것 같다.
기본적으로 나는 미국 주식 위주로 투자를 하고 있다. 성장주와 가치주를 균형있게 투자하려고 하고 있으며 내가 그나마 잘 알고, 알아야 하는 IT, 반도체, 헬스케어 분야를 중점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특히 내가 지금 헬스케어 분야에서 일을 하고 있고, 원격의료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이쪽 분야의 텔라닥(TDOC)이나 아메리칸웰(AMWL)은 오랫동안 길게 보고 가져가려고 한다. 아직은 맥락과 방향이 조금 모호한 포트폴리오라고 스스로 생각하고 있지만, 올 한 해 여러가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차근차근 시드머니도 모으고 포트폴리오의 방향성을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
내가 가장 처음 산 주식인 QQQ는 사고 나서 조금씩 올랐다 내렸다 하긴 했지만 6개월이 지난 지금 12.7%의 수익률을 내고 있으며, 페이스북(FB)의 경우는 연초에 산 이후로 계속 꾸준하게 올라서 현재 6개월도 안 되었는데 29.4%의 수익률이 난 상황이다. 물론 앞으로 이렇게 계속 장밋빛이라는 보장은 절대 없지만... 왜 내가 작년까지 돈을 무조건 예금, 적금으로만 모으려고 했는지 스스로 아쉽다는 생각이 요즘 따라 정말 많이 든다.
하반기에도 주식시장은 상승장이 꾸준하게 갈 것으로 많은 전문가들이 예측하는 가운데, 아직은 내가 엄청 큰 규모의 투자를 하는 것이 아니므로 리스크 헷징 등을 신경쓰기 보다는 자신감 있게 관심 종목에 베팅하면서 연습하는 자세로 가려고 한다. 앞으로 지속적으로 뉴스를 보면서 전략은 그때그때 바꿔 나갈 계획. 그리고 앞으로는 내가 주식투자를 하면서 깨달은 교훈이나 아니면 시장의 앞으로의 큰 변화들에 대해서는 조금씩 다이어리에 기록해 놓는 습관을 가져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지난 6개월간 만들어온 나의 포트폴리오를 공개한다. 현재 $6,736 의 자산을 투자중이며 2021년 6월 말 기준 수익률은 10.1%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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