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활 #2] 새내기 때 알았으면 좋았을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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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활 #2] 새내기 때 알았으면 좋았을 것들

안녕하세요. 메탈엔진입니다.


저는 스물 다섯살 대학생이고 현재 4학년 1학기를 영국에서 교환학생으로 보내고 있습니다. 틈틈이 블로그를 통해 제 일상이나 정보들을 공유하려고 하고 있고 서로 소통하면서 지내면 좋을 것 같아요. 

이제 4학년이 되니 저도 조금씩 대학생활이 끝나가는 것이 실감이 나고 있고 그렇다 보니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것이 사실입니다. 대학생활을 헛되이 보내었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순간순간 그 때 보이지 않던 것들이 지금 대학생 막바지에 다다르니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네요. 지금이라도 생각나는 것들을 조금씩 공유를 해 보려고 해요. 물론 이 내용이 정답은 아니고 제 지극히 주관적인 관점에서 적은 것들도 있으니 참고로만 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새내기 때 알았으면 좋았을 것들


1. 정말 가까워 지고 싶은 사람에게는 용기있게 먼저 다가가자.

그리고 본인과 맞지 않는 사람과는 예의를 지키며 거리를 두자.



이게 뭔 소리냐? 하시는 분들도 있을 거에요. 저는 대학교에 입학하고 나서 첫 3월이 굉장히 힘들었어요. 그 이유는 바로 인간관계 때문인데요. 고등학교 때 까지와는 다른 환경이고 여러분은 이제 성인 대 성인으로 사람들을 만나기 때문에 아마 여러분보다 나이가 많은 어른들도 처음부터 여러분에게 반말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과 인간관계를 맺다 보면 본인과 정말 맞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그와 정반대로 진짜 꼴도 보기 싫은 사람들도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특히 새학기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2월 3월 이 시기에는 여러분이 앞으로 친해지고 같이 다니게 될 Mate(영국식 표현 ㅋㅋ)를 찾는 것이 굉장히 중요해요. 저도 지금 4학년인데 가장 많이 연락하고 지내는 사람들 중 한 그룹이 바로 새내기 때 친해진 과동기들입니다. 여러분의 대학생활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이 본인과 잘 맞다고 생각하고 친해지고 싶은 친구에게는 용기내어 먼저 다가가기 바랄께요. 

이렇게 친해진 사람들 중에서 첫 인상은 정말 괜찮았지만 친해지다 보니 본인과 안 맞다고 생각되는 사람이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우선 한 가지 말씀드릴 것은, 여러분과 100% 일치하는 사람은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각가 20여년 이상을 다른 환경에서 살아왔고 이러한 경우는 일란성 쌍둥이라도 서로 모습이 굉장히 달라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요. 그렇다 보니 누구와 친하게 지낼지를 고민하기 전에 전제는 '우리는 서로 다르고 그 다름을 서로 존중해 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인간관계는 그렇게 단순하게 맺고 끊을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 확실하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얘는 나랑 친구하기 힘들 것 같다.'는 사람을 만난다면 상대방이 눈치채지 못하게 그리고 기분 나빠하지 않게 거리를 두는 법도 배워야 합니다. 왜냐하면 여러분이 싫어하는 그 XX를 다른 곳에서 몇 달 뒤 혹은 몇 년 뒤 만날지는 모르는 것이거든요. (세상 정말 좁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싫어하는 사람에게 싫어하는 티를 무작정 내는 것이 능사는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렇게 단순하게 정리될 문제라면 인간관계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을 거에요. 

제가 믿고 있는 신념이 하나 있는데 '가까이 할 사람은 내가 노력하지 않아도 가까워지고, 멀어질 사람은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멀어진다.'는 말입니다. 100% 동의하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는 맞는 말 같기도 합니다. 



2. 동아리는 하나만 들어가라.



동아리는 하나만 할 것을 권장합니다. 특히 새내기 때는 말이에요. 여러분은 새로운 환경에 들어왔고 여기에 적응하는데 생각보다 상당히 많은 에너지와 시간이 들어갈 것입니다. 그리고 특히 1학년 때 학점을 완전히 던지고 노는 것을 저는 개인적으로 추천하지 않기 때문에... 학점도 어느 정도 이상 챙기면서 과동기들하고도 친하게 지내고 이런저런 새내기 라이프를 즐기고 싶다면 동아리는 하나 정도만 하는 것을 추천해요.

여러가지 많은 것들이 신기하고 재밌어 보이고 그런 마음 정말 공감합니다. 저도 그랬으니까요. 하지만... 한 학기에 두 개의 동아리를 했었던 적이 있었는데 그 때 저는 제 대학생활 최저 학점을 기록했습니다. 두 동아리 다 널널한 편이 아니어서 정말 바빴고 수업을 제대로 듣지 못했던 것 같아요. 여러분이 가진 시간 그리고 에너지 + 경제적 여유 (동아리 하다보면 이런저런 이유로 돈도 꽤 많이 들어갈 수 있어요)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현명하게 판단을 하기 바랍니다. 

그리고 동아리 하나는 꼭 했으면 좋겠어요. 과에서 여러분이 만나는 사람들과 동아리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굉장히 다른 집단이에요. 나이, 학과, 배경 등이 다양한 경우가 많고 특히 본인이 좋아하는 분야의 동아리를 들어가면 꾸준히 참여를 했을 때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다고 생각해요. [대학생활 #1] 편에서 제가 새내기 때 들어간 동아리 소개를 했는데, 스무살 제 인생에서 가장 잘 한 선택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동아리마다 성격이 다 다르고 개성이 강한 동아리의 경우는 맞지 않으면 힘들 수 있기 때문에 들어가기 전 충분히 조사를 해 보고 들어가야 해요.



3. 돈을 벌어 보고 그 돈을 잘 써 보아라.



돈을 벌어보는 경험, 그 금액이 크든지 적든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꼭 해보기 바랍니다. 스무살 이후로 여러분은 합법적으로 돈을 벌 수 있습니다. 본인이 잘 하는 분야가 있다면 그 재능을 이용해서 일을 해도 좋고, 그런 것이 없더라도 여러분을 필요로 하는 알바자리는 찾아보면 많습니다. 직접 벌어서 받은 첫 알바비로 부모님 혹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선물 해준다면 정말정말 고마워 할 것입니다.

그리고 돈을 버는 것 못지 않게 그 이상으로 돈을 쓰는 것도 중요합니다. 저는 대학교 1학년 때 과외로 한 달에 60만원이라는 큰 돈을 받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큰 돈이 제 통장에 들어오니 정말.... 막 썼습니다. 아무 이유 없이 친구들 밥을 다 사고, 길 가다가 맘에 드는 옷 있으면 큰 고민 없이 바로 지르고 그러다 보니 60만원을 일주일도 안 되어서 다 써버렸고 남은 기간을 굉장히 힘들게 보냈던 경험이 있어요. 돈을 헤프게 쓰는 습관이 몸에 베게 되면 그걸 줄이는 것은 정말정말 어렵습니다. 아직 소비 습관이 정착이 되기 전인 지금 시기에 돈을 많이도 써보고 굶어도 보고 그러면서 돈을 아끼는 법을 스스로 배우는 것이 시간이 지나고 난 지금 돌이켜 보면 정말 중요한 일이었던 것 같습니다.



4. 솔직하게 말하는 법, 그리고 솔직하지 않게 말하는 법.



둘 다 중요합니다. 솔직한 것이 무조건 좋은 것이 아니고 솔직하지 않은 것이 무조건 나쁜 것이 아니에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본인이 맞지 않는 사람(이런 사람을 앞으로 정말 많이 만나게 될 것입니다)과 거리를 두면서 관계를 나쁘지 않게 유지하려면 항상 솔직할 수는 없습니다. 어느 한 쪽이 항상 옳은 것도 아니며, 저는 개인적으로 솔직하게 말하는 사람을 좋아하고 그러려고 노력을 했지만, 항상 솔직할 수는 없는 것이 인생입니다. 언제 얼만큼 솔직하게 말 해야 하는지 이러한 정도를 파악하는 것은 본인이 스스로 상황마다 판단해 가면서 찾아가는 수 밖에 없습니다. 정해진 답이 없기 때문입니다.

솔직하게 말하는 것이 힘든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가 나에게 용기내어 고백을 했고 나는 이 사람이 그렇게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거절을 해야 하는데, 상대방이 받을 상처를 생각하면 솔직하게 말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입니다. 이러한 다양한 상황도 정말 많이 겪어 보면서 어느 정도의 진심과 어느 정도의 선의의 거짓말을 적절하게 섞어서 말을 하는 법도 알아야 하고 그래야 1번에서 말한 인간관계에 대한 문제들에 대해 덜 힘들어질 수 있을 거에요.


이렇게 제가 생각한 몇 가지를 적어 보았어요. 도움이 되셨다면 아래의 하트 꾸욱 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피드백 및 기타 의견은 자유롭게 댓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