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메탈엔진입니다.
저는 10월 12일 네이버의 개발자 컨퍼런스 DEVIEW 2018 Day 1에 다녀왔습니다.
네이버는 2008년 데뷰를 일반 대중에게 공개하였고 올해는 딱 10주년이 되는 해였습니다. 그동안 데뷰의 인기도 많이 올라갔다고 생각을 해요. 작년에 저는 수강신청급 데뷰 티켓팅에 실패했었고..... ㅠ 올해 정말 긴장하고 실수 없이 해서 다행히 Day 1 티켓을 따냈습니다. 정말 거짓말이 아니고 몇 초 만에 마감이 되더라구요.
데뷰 Day 1 당일... 저는 일찍 가겠다고 그렇게 다짐을 해 왔었는데 ㅠ 지각을 했습니다. 10시 조금 넘어서 입장을 했고, 제가 도착했을 때 송창현 네이버랩스 대표님의 기조연설이 진행중이었어요. 몇 분 늦었는데 이미 자리는 다 찼고 뒤에 빽빽히 서서 듣고 계시더라구요 ㄷㄷ
중요한 키워드 위주로 정리를 해 보면 네이버는 이 날 고정밀 3차원 지도와 클라우드 기반의 경로탐색 알고리즘 등을 활용한 위치 정보 플랫폼 'xDM'을 공개했습니다. 실내 장소인 코엑스에서 길을 찾는 데모를 보여주셨어요. 실내가 실외보다 위치 정보를 찾기가 더 어렵다고 합니다. 또한 네이버랩스에서 개발한 로봇을 가지고 내년 CES에 첫 참가한다는 발표도 이날 하였는데요. 작년에 9종의 로봇을 공개한 데 이어 이번에는 자율주행 가이드 로봇 '어라운드 G'를 추가로 공개하였습니다. 송 대표는 "네이버가 추구하는 기술 전략의 핵심은 사용자 생활 속 상황과 환경을 인지하고 이해해 필요한 정보나 활동을 알아서 제공할 수 있는 '생활환경지능'" 이라고 여러 차례 강조를 했어요. 또한 "데스크탑, 노트북, 모바일 순서로 화면이 작아지는 것을 넘어 화면이 없이도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변화하고 있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이후에 총 다섯 타임의 발표가 있었고 한 타임에는 웹, 앱, AI, 머신러닝, AR, VR, 클라우드 등 다양한 주제로 각각 4개의 트랙 발표가 있어서 선택을 할 수 있었어요. 저는 이성민 님의 React Native 강연, 방진호 님의 HTML5 Canvas 강연, 그리고 오후에는 박재성 님의 Javascript 강연, 김준석 님의 Papago, 마지막으로 이형욱 님의 웹 플랫폼 최적화에 대한 강연을 들었습니다. 사실 아직 제가 지식의 깊이가 많이 부족해서 연사님들의 강연을 깔끔하게 정리하는 건 어려웠어요. 너무 Techy한 주제는 이해가 많이 어려웠던 기억이 납니다.
개인적으로 이성민 님의 강연에서 React Native가 정말 가성비 좋은 프레임워크라는 이야기가 기억에 남습니다. 혼자서 한 달이라는 시간 만에 안드로이드, iOS 버전 모바일 앱을 동시에 개발하는게 사실 쉬운 일은 아니었어요. 연사님꼐서는 React Native의 효율성과 편리함을 위주로 설명을 해 주셨는데 Asyncronized, Serializable, Batched 등등 어렴풋이 기억에 남네요 ㅎㅎ 하지만 이 분은 경력 19년의 웹 개발을 하셨고 그렇기 때문에 이 분의 방법을 제가 그대로 따라 가는 건 무리가 있다고 판단을 했습니다. 웹 개발이 익숙해 지면 언젠가는 React Native에 대해서도 공부를 해 봐야 할 것 같아요.
김준석 님의 파파고 서비스 2년의 경험 강연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다섯가지 주제로 나누어서 설명을 해 주셨어요. 본인들은 해외 여행에서 이 앱을 사람들이 주로 사용할 것이라고 예상을 하였으나, 실제로 결과는 외국어 공부 31%, 해외 여행 29%로 우선순위를 어디에 두어야 할지 고민을 해볼 수 있었고 UX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SMT와 NMT 각각의 장단점을 정확하게 이해해서 상황에 맞는 기술을 써야 함을 알 수 있었습니다. 파파고 서비스를 네이버 변역기와 통합하는 대규모 개편 과정에서도 한 번에 큰 업데이트를 하는 것 보다 소규모 업데이트를 여러번 하는 것이 더 사용자들의 혼란을 줄였다고 하시기도 했어요.
데뷰를 처음 가보았는데 앞으로 공부해야 할 것들이 정말 많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해준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앞으로는 이런 컨퍼런스가 있으면 좀 더 자주 가보도록 하려고 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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