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2025년의 마지막 달이 지나가고, 한 해가 끝나가는 시점이 왔다. 늘 했던 것처럼 올해도 연간 회고를 작성해 보고자 한다.

나는 2018년부터 매년 한 해가 끝나는 시점에 연말 회고를 쓰고 있다. 특별한 일이 없다면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연말 회고는 써 볼 생각이다 ㅎㅎ
올해는 다음의 9가지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한 해를 정리해 보고자 한다.
- 회사
- 관계
- 러닝(마라톤&트레일러닝)
- 교회
- 재테크
- 독서
- 라이프스타일
- 모임
- 자기 계발
1. 회사
오버데어
나는 작년에 오버데어라는 게임 플랫폼을 만드는 크래프톤의 독립 스튜디오로 이직했다. 올 한 해 이 회사를 계속 다니면서, 게임 크리에이터들을 위한 웹 도구를 만들었다. 회사는 올해 브라질 시장을 타깃으로 몇 차례의 마케팅을 했는데, 중간중간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1년 전체를 놓고 보면 우리의 주요 지표가 우상향을 하는 모습을 그려서 연말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서 기쁘다. 지금 회사를 다니면서 이직 생각은 0인데, 첫째, 훌륭하고 배울 점이 많은 동료들이 있어서이고 둘째, 브라질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을 타깃 하는 제품을 만들면서 느끼는 인사이트와 성취감이 커서 만족하며 다니고 있다.

1년 8개월을 있었지만 게임 도메인은 아직도 익숙하지는 않다. 내가 게임을 엄청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싫어하지는 않음), 잘 몰라서 그런지 이 도메인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려고 계속 노력 중이다. 회사에서 테스트를 핑계로 우리 게임을 중간중간 하는데, 많이 하다 보니 어떤 게임이 재밌고 어떤 게임이 재미가 없는지 조금씩 보는 눈이 생기는 것 같다.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과 주변 어른들이 게임을 되게 부정적으로 말씀하셨어서 나는 사실 선입견이 좀 있었는데, 이 회사를 다니면서 게임이 아이들의 팀워크, 문제 해결 능력, 창의성을 기르는데 큰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웹 프런트엔드
올해 회사에서 웹 프런트엔드 분야에서 새로운 기술을 써보거나 한 것들은 많이는 없다. 이 부분에서는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 가끔씩 외부 개발자들을 만나거나 컨퍼런스 같은 곳을 가보면 새로운 기술들에 대한 이야기들을 참 많이 하는데 내가 속한 환경이 충분히 그런 것들을 시도해 볼 수 있는 상황임에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용기와 열정이 다소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올해는 한 번도 기술 컨퍼런스를 간 적이 없었다. 돌이켜보면 개발 이외에 것들에 너무 열과 성을 쏟아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내년에는 프런트엔드 기술에 대한 열정을 다시 불태워 보아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내가 웹 프런트엔드 개발자로서 어떠한 강점이 있는가?를 생각해 보면 커뮤니케이션 측면에서 있다고 느꼈다. 아직 초기 팀이고 기획이나 디자인이 엄청 체계를 잡지 않고 개발이 시작되는 경우도 많이 있었다. 그럴 때 기술적인 검토와 기획적인 영역에서 의견을 때로는 내기도 하면서 개발 이상의 영역을 챙겨보려고 했다. 그리고 팀이 바쁜 시기에는 백엔드 개발자, 인프라 분들이 할 일이 많은 시기도 있어서, 그럴 때는 일부 백엔드 개발과 인프라를 보는 영역까지 맡아서 하기도 했다. 낯선 영역에서 모르는 것도 많았지만 올 한 해 AI 도구를 통해 이런 과정에서 도움을 참 많이 받을 수 있었다. 회사 CTO 분이 내가 어려워하는 영역의 트러블슈팅을 하시고 문서로 공유해 주셨는데, "내가 맡은 영역만 보지 말고 그 이상도 보는 연습을 해야 한다"라고 말씀해 주신 부분이 개인적으로 와닿았다.

반면 내가 웹 프런트엔드 개발자로서 약점도 많이 보였던 한 해였다. 우선 크로스 브라우징, 네트워크 최적화, 엣지 케이스 등에 대한 꼼꼼함이 다소 부족했다. 아직 경험이 더 필요한 건지, 아니면 몰입이 부족한 건지 작업 결과물이 코드 리뷰, QA 단계를 거치면서 놓친 부분들이 꼭 나왔다는 점이 스스로에게 아쉬운 점으로 기억에 남는다. 나는 올해 웹뷰 쪽 작업은 많이 하진 않았는데, 우리 팀이 앱 내의 웹뷰를 넣으면서 네트워크 및 리소스 최적화를 고민할 때도 이 부분에 대한 경험과 지식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다. 프런트엔드 분야는 새로운 기술도 빠르게 나오고, 또 변화도 많아서 꾸준하게 공부를 해야 하는 분야임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
AI
기술적인 부분에서는 성장이 좀 더디었지만, AI에 대한 학습은 참 많이 했던 한 해였다. 내가 메인으로 쓰는 IDE는 몇 년째 Jetbrain사의 웹스톰이었는데, 올해 커서로 바꾸었다. 회사에서 AI 도구에 대한 지원을 많이 해줘서 ChatGPT, Claude Code, Copilot CLI, Gemini 등 주요한 AI 에이전트 도구들은 다 써보고 있다. 열심히는 쓰고 있는데 내가 막 잘 쓰는 수준인지는 잘 모르겠다. 그럼에도 동료들과 새로운 도구에 새로운 기능이 나오면 같이 써보기도 하고, 서로 사용법을 공유하면서 많이 배우고 성장한다는 느낌이 든다. 지라 MCP와 피그마 MCP도 업무에서 사용하고 있는데, 아직 생산성이 막 엄청 좋아지는지까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가끔 귀찮은 작업을 알아서 뚝딱뚝딱 잘해주는 것 같아서 잘 쓰고 있다. 너무 AI 도구를 맹신했다가 작업이 제대로 안 되는 상황을 겪다 보니, 이제는 AI 도구를 절대 믿지 않는다. Ask 모드로 먼저 답변을 듣고 몇 차례 대화하면서 답변을 다듬은 다음 Agent로 바꾸어서 적용하고 결과를 꼭 내 손으로 테스트를 해 본 뒤에 실제 코드에 반영한다.

5년 차를 지나 6년 차가 되어 가면서 회사에서 점점 독립적으로 의사결정을 해야 하는 순간들이 찾아오는 것 같다. PO/디자이너와 어떤 기능 개발을 할 때 기술적인 검토를 한다던지, 가능 여부를 판단하거나 일정을 산출하거나 하는 일들이 점점 많아진다. 예전에 어떤 개발자 유튜버한테 들었던 말 중에 개발자의 역량은 "최소 비용으로 해당 가설을 검증할 수 있는지"에 따라 달렸다는 말을 들었는데 되게 와닿았다. PO/디자이너 분들이 무언가를 만들어 달라는 대로 만들어 주는 게 잘하는 개발자가 아니라, 어떤 가설을 검증하고 싶은지 듣고 그걸 최대한 빠르게 적은 비용으로 검증할 수 있게 의사결정 하는 사람이 잘하는 개발자라는 이야기를 듣고 머리를 띵 맞은 것 같았다. 그전까지는 그냥 만들어 달라는 대로 잘 만들어 주는 게 곧 실력이라고 느꼈기 때문이다.
올해 내가 잘 못 한 것 또 하나는, 동료들의 문제를 적극적으로 같이 해결하려 하지 않고 외면했다는 점이다. 내 기술적 역량이 부족해서일 수도, 아니면 책임을 지고 싶지 않아서 일수도, 내가 잘 모르는 것이 들통날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일 수도 있는데 바람직하지 못한 태도였다. 동료들은 내가 어떤 문제가 있다고 하면 자신의 문제처럼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는 경우가 많았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서로 배우는 것들이 분명히 있었다고 생각한다. 내가 본 훌륭한 리더들은 공통적으로 본인의 주변 사람들의 문제를 잘 해결해 주는 사람들이었다. 내가 아마 이러한 역량이 충분히 갖춰진다면 영향력이 커지고 승진의 가능성도 높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게임 도메인이라는 새로운 분야에서 온전히 보낸 1년, 아직도 낯설고 적응의 시간이지만 그래도 웹 프론트엔드 개발자로서 접하기 힘든 도메인에 속해 있을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다.
미드 레벨에서 시니어로 넘어가는 연차에 속해 있는데, 내가 웹 프론트엔드 개발자로서 어떠한 강점이 있고 셀링 포인트가 있는지를 조금 더 내년에는 고민해 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혼자 일하는 것이 아닌 팀 동료와 함께 일하는 것의 중요성을 느꼈고, 내 부족함을 채워줄 수 있는 팀 안에 속해있다는 사실에 감사했다. 그리고 나도 동료들에게 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2. 관계
올해는 사랑하는 사람과 행복한 시간을 많이 보냈던 것 같다. 지금까지 내 인생에서는 사랑이 높은 우선순위가 아니었는데 (특히 20대에는), 지금 만나는 사람을 알게 된 후로는 사랑이 내 인생에서 1순위로 중요한 가치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20대 후반에는 내 인생에서 1순위는 돈이었던 것 같다.

내가 몸이 아플 때, 내가 회사에서 힘든 일이 있을 때, 내가 지쳤을 때 등등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고 위로받고 싶을 때가 있는데 그럴 때 내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이 있다는 것은 정말 감사한 일이다. 무언가 눈에 보이는 도움을 주지 않더라도 내 이야기를 진심으로 들어주고 나를 위로해 주는 것만으로도 힘듦이 사라지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다. 때로는 서로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대화하다 보면 평행선이 이어질 때도 있지만, 그래도 대화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이어 나가다 보면 서로에 대해 더 깊게 알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어서 이러한 깊은 대화를 통해서도 많은 것들을 배우게 된다.

사실 나는 여행을 막 좋아하지는 않는다. 돈낭비 시간낭비라고 생각했고 여행을 다녀오면 오히려 더 피곤한 적이 많았기 때문이다. 20대 때는 교환학생도 다녀오고 틈틈이 국내, 해외여행을 다녔지만 30대가 되고 나서는 쉴 수 있는 날이 생기면 그냥 집에서 쉬는 걸 더 선호하게 된 나였다. 하지만, 지금 만나는 사람 덕분에 나는 여행이 나한테 때로는 의미 있고 필요한 시간이라는 것을 다시 알게 되었다. 항상 루틴 한 삶을 살아가는 내가 잠시 거기서 벗어나 새로운 장소를 가서 새로운 경험을 하는 것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서 내 삶을 더 윤택하게 해 준다는 것을 올해 느끼게 되었다. 올해 내 생일날에는 군산을 여행을 갔는데, 사실 나는 군산 하면 8월의 크리스마스에서 나온 초원 사진관밖에 몰랐었다. 그런데 느낌 있는 책방과 기차 거리,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예쁜 카페와 보리밭까지... 정말 생각하지도 못한 장소들을 너무 많이 알려줘서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잊지 못할 생일을 보낸 하루가 아니었나 생각이 든다.

나 스스로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이것저것 많은 일들을 하고 신경을 쓰다 보면 사랑하는 사람을 만날 때 컨디션이 좋지 않거나 피곤할 때가 종종 있다. 나 스스로도 상대방이 컨디션이 안 좋거나 피곤한 걸 보면 영향을 받는데 상대방도 당연히 영향을 받는 게 느껴진다. 체력을 기르기 위해서 운동을 열심히 하고, 또 올해는 상당히 많은 거절을 용기 내어했음에도 항상 좋은 모습으로 만나러 가는 건 쉽지가 않다. 내년에는 이 부분에서 조금 더 잘 챙길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리고 올해보다 더 많이 사랑을 할 수 있길!

나에게 안정감을 주는 관계의 소중함을 온전히 느낀 2025년이었다. 내가 힘들고 지칠 때 내 옆에 누군가가 있어준다는 사실이 앞으로 어떠한 삶을 살아가더라도 넘어지지 않겠다는 위로와 안정을 심어주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을 때 그 시간을 더 뜻깊게 보내기 위해서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건강해야 함을 느낀다. 이를 위해서는 과감하게 내가 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한 포기와 거절도 분명 필요하다.
여행을 단순히 돈 낭비, 시간 낭비라고 느끼지 말고 내 삶에서 쉼표를 찍어 준다고 생각하고 그 가치를 조금 더 높게 생각해도 좋을 것 같다.
3. 러닝(마라톤&트레일러닝)
올해는 12월 31일 기준 1,157km를 뛰었다.

올 한 해 나는 러닝 크루와 러닝 클래스 두 카테고리의 그룹에서 뛰었다. 물론 혼자도 많이 뛰었다.
JSRC (JamSil Running Crew)
러닝 크루는 러닝을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즐겁게 편한 페이스로 뛰고, 가끔 운동회나 브랜드 협업 행사 같은 재미있는 이벤트도 하는 그러한 그룹이다. 나는 JSRC에 3년째 속해 있다. 본가에 살 때부터 잠실 올림픽공원과 성내천으로 이어지는 한강을 많이 뛰었는데 그 지역을 연고로 하는 크루이다. 따뜻하고 열정 있는 크루원 분들이 많아서 갈 때마다 기분이 좋아지는 그러한 고마운 크루이다.


JSG 헬스 라이프
러닝 클래스는 올 한 해 내가 러닝을 전문적으로 배워서 풀 마라톤 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참여했다. 세 군데 정도를 돌다가 결국 JSG 헬스 라이프에 정착했다. 올해 3월 동아마라톤 전까지는 트레이닝데이, 4월~5월은 런 위드 주디, 하반기 마라톤 대비는 JSG 헬스 라이프에서 훈련을 했다. JSG 헬스 라이프에서 정착해서 내년 동마까지 훈련도 쭉 이어서 할 생각이다.
러닝 클래스에서 다양한 실력자 분들과 주 1~2회씩 훈련을 하면서 매주 겸손을 배운다. 잘 뛰시는 분들이 정말 너무너무 많다. 러닝 클래스는 매주 훈련 스케줄을 알려주고 또 훈련에서는 내가 혼자 뛰면 힘든 페이스를 같이 끌어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나의 한계를 뛰어넘기에는 최적의 환경이라고 생각을 한다. 나는 8월에 JSG 헬스 라이프에 처음 들어왔을 때는 5C 그룹(10K 52분 이내)으로 시작해서 조금씩 올라가 지금은 5A 그룹(10K 46분 이내)에서 버티는 것을 목표로 한다. 내년까지 10K는 얼른 45분 언더로 들어가고 싶다. 살을 빼야지
마라톤
올해 참... 많은 마라톤 대회를 나갔다. 정리해 보면
- [2/23] 고구려 마라톤 32K - 3:11:14 (전체 943등, 남자 790등)
- [3/16] 동아마라톤 FULL - 4:08:39 (전체 10332등 / 19007명, 남자 7697등 / 13268명) PB
- [4/27] 서울하프마라톤 10K - 51:19 (전체 2609등, 남자 2310등)
- [5/17] 서울신문하프마라톤 HALF - DNF
- [9/28] 공주백제마라톤 32K - 3:05:57 (전체 1479등 / 2451명, 남자 1313등 / 1442명)
- [10/3] 강남국제평화마라톤 10K - 49:31 (전체 320등, 남자 285등 - 약 3,500명 참가 추정) PB
- [10/12] 서울레이스 HALF - 1:46:42 (전체 3244등, 남자 2972등 - 약 8,500명 참가 추정) PB
- [10/18] 경주국제마라톤 FULL - 4:12:20 (전체 3518등 / 6539명, 남자 3175등 / 5715명)
- [11/2] JTBC 마라톤 10K - DNS
- [11/16] MBN 마라톤 HALF - DNS
아무래도 가장 기억에 남는 대회는 올해 3월에 나갔던 동아 마라톤이다. 겨울 동안에 많은 준비를 했고 코스도 좋아서 나 말고 많은 러너들이 좋은 기록을 냈던 대회로 기억이 난다. 우리나라에서 아마 가장 많은 풀코스 참가자가 뛰는 대회가 아닐까 싶다.



트레일러닝
올해는 7개의 트레일 러닝 대회를 나갔고, 모든 대회에서 완주했다.

사실 올해 초만 하더라도 이렇게 많은 대회를 나갈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그런데 마라톤 대회와 다른 트레일 러닝 대회만의 또 다른 매력이 분명히 있었다. 마라톤 대회는 기록에 초점을 맞춘다면, 트레일러닝 대회는 온전한 자연과 그 코스, 보급, 경치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너무 많다. 기록에 너무 연연하지 않고 달릴 수 있고, 대회마다 다 다른 매력이 있어서 지루하지가 않다.
내가 올해 나갔던 대회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대회는 9월에 나갔던 2025 서울 100K의 50K 코스였다. 내 인생에서 가장 긴 거리를 가장 오랜 시간 달린 날이었다. 하루에 12시간을 달릴 수가 있구나 새삼 느낄 수 있는 날이었다. 중간에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진짜 수백 번은 더 되었던 것 같은데.. 아직도 내가 이걸 완주했다는 게 믿기지가 않는다. 인왕산과 북한산, 북악산까지 서울의 많은 산과 풍경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서울에 오래 살았지만 내가 가보지 않은 곳이 이렇게나 많은지도 처음 안 날이었던 것 같다.




2025년은 마스터즈 러너 치고는 참 많은 마라톤 대회와 트레일러닝 대회를 나갔던 한 해였다. 값진 추억들도 많았고, 때로는 너무 무리를 해서 DNS(Did Not Start)한 대회도 있었다.
내년에는 조금 더 적은 대회를 잘 준비해서 나가고 싶다. 그리고 기록을 위해서 뛰는 러너가 아니라 건강과 즐거움을 위해서 뛰는 러너가 되고 싶다.
마라톤 풀 코스를 3시간 30분 안으로 들어올 수 있는 체력을 만들고 싶다.
4. 교회
올 한 해는 교회에서 셀장과 북한사역팀으로 섬겼다.

셀장으로 사역을 하면서 마음이 힘든 경우도 많았지만, 그럼에도 새가족들이 오면서 셀의 분위기도 살아나고 매주 셀 모임을 즐겁게 했던 것 같아서 감사하다. 북한사역팀도 여러 사역들이 일 년 내내 많았어서 지치고 힘들 때도 있었지만, 좋은 팀원들을 만나고 또 그 안에서 유익이 많았어서 감사하다. 특히 하늘꿈학교의 통일민 청소년과 6개월 동안 1:1로 양육을 하면서 복음을 전한 순간이 기억에 남는다.

여름에는 평창어린이캠프를 다녀왔다. 진부감리교회를 포함해 11개의 지역 교회들이 연합해서 진행하는 여름성경학교를 워십팀으로 섬겼다. 무더운 날씨였고, 워십 연습이 생각보다 많이 어려웠지만 그래도 지나고 보면 추억이 많이 남는다. ㅎㅎ



내년에는 느헤미야 공동체 국내선교팀장으로, 기획위원으로 섬기게 되었다. 아마 2025년보다 더 바빠질 듯하다.
한 해 동안 나를 여러 사역의 자리로 이끌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다.
셀과 북한사역팀, 평창에서의 여름 선교까지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면 힘든 순간들도 많았지만 기쁨과 은혜가 훨씬 더 많았던 것 같다.
5. 재테크
한 해 동안 전 세계적으로 장이 상승하던 시기였어서, 나도 다행히 수익이 났다. 지난 2021년부터 투자를 한 이후로 누적 손익은 마이너스였는데, 다행해 2025년까지 다 합치면 원금 회복 정도를 한 것 같아서 기쁘다.
투자에 대해서는 내가 무슨 이야기를 할 만큼 지식이 많지 않아서, 한 해 동안에는 계속 공부하고 전문가 분들께 자문을 듣고 그러면서 투자 안목을 키워갔던 한 해였다. 서울영테크와 네이버 엑스퍼트에서 받았던 상담이 인상에 깊었다. 단순히 돈을 많이 모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던나였는데 두 번의 상담을 통해 1. 언제 얼마큼의 큰 지출이 있을 예정인지 를 알고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며 2. 세액공제 등의 혜택이 된다고 무조건 다 좋은 건 아니며 나한테 이익이 있는지 알아보고 절세 계좌를 사용해야 한다는 말도 와닿았다. 마지막으로 지금 나이가 젊기 때문에 배당 중심보다는 공격형으로 투자할 것을 권유해 주시기도 했다.
회사에서 돈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클럽도 하반기에 참여를 했었는데, 주식과 부동산에 대한 지식이 해박하신 분들이 많아서 조금 놀랐다. 내가 이러한 공부를 더 많이 해야 함을 느끼고, 이런 분들과 자주 시장 상황 및 거시 경제의 흐름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내가 투자에 대한 공부를 할 시간을 많이 낼 수는 없을 것 같은데 내년에 어떻게 효율적으로 공부할지는 조금 고민이 더 필요한 부분이다.
내년에는 투자를 조금 더 시스템적으로 해볼 생각이다. 매 순간 내가 감으로 투자하는 방식은 좀 내려놓고 정해진 원칙에 따라 (가능하면 자동으로) 매매하는 방식을 만들어 보려고 한다. 한 해를 시작하는 현재 기준으로 내가 가져갈 포트폴리오 방향은 다음과 같다. 아마 여기에 금리 변화에 따라 채권의 비중을 조금 추가할 가능성도 있을 수 있다.

투자에 대해서는 정답이 없으므로 정보와 의견에 대해서는 귀를 열되, 결정은 신중하게 하는 원칙을 고수하자
6. 독서
올해는 총 31권의 책을 읽었다.

책의 권수를 채우기 위해 읽는 것이 아니라 적게 읽더라도 내용을 이해하는데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돌아보면 그렇게 했는지는 약간 의문이기는 하다. 예전처럼 주기적인 독서모임을 하지 않고 출퇴근을 할 때도 책을 안 읽다 보니 예년에 비해 책을 읽는 권수는 확실히 줄어들었던 것 같다. 원래 연초에는 책을 읽고 한 문장이라도 좋으니 그 책에 인상적이었던 구절을 노션에 적자는 다짐도 했었지만, 3권 만에 무너져 버리고 말았다 ㅎㅎ
올해 읽은 책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책은 박소령 님의 <실패를 통과하는 일>이다. 요즘은 유명해져서 꽤 많은 분들이 읽고 계신 듯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앞으로 나도 글을 쓸 때 최대한 솔직하게 이야기를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장 개인적인 내용을 사람들이 궁금해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내 사업을 해보진 않았지만 사업을 하게 된다면 이런 힘듦이 있을 것이라는 간접적인 경험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앞으로 AI 시대에 점점 더 지식을 쉽게 얻게 되겠지만, 그럼에도 나는 책은 계속 읽으려고 한다. 내가 책을 읽으면서 능동적으로 이해하는 건 AI가 대신해 줄 수 있는 영역이 아니고, 또 내가 말을 하고 글을 쓰고 판단을 하는 과정에서는 책을 통해 얻는 지식이 필요할 때가 있다고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트레바리 철학 독서모임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6개월 동안 트레바리에서 하는 철학 독서모임을 참여했다. 예전부터 알고 있었던 <5분 뚝딱 철학>이라는 유튜브를 운영하고 계시는 김필영 님이 호스트로 있는 클럽이었는데, 고대부터 중세, 근대, 현대까지 서양 철학을 전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조금 과장을 보태서 대학교 교양 강의를 듣는 느낌이 있었다. 예전부터 철학을 좋아했지만 어려워서 다가가기 힘들었었는데, 이 클럽을 통해서 정리가 전체적으로 된 것 같아서 좋았다. 그리고 단순히 일방적인 강의가 아니라 매 번 모임 때마다 주제를 가지고 각자가 생각을 이야기해 보는 시간이 항상 있었어서 나도 내 생각을 정리해 볼 수 있었던 점이 좋았다.
아쉬웠던 점은 격주 금요일 저녁 시간 대였어서 체력적으로 다소 지쳐있을 때 듣다 보니 좀 몸에 무리가 갔던 것 같다. 다음부터는 이런 클럽을 참여하게 된다면 좀 정신이 말짱할 때 듣고 싶다. 예전에는 트레바리 기수 끝나고도 같이 모임 했던 멤버들과 친분을 유지했던 점이 좋았는데, 이제는 나도 그럴 체력과 여유가 없어서 그런지.. 후속 모임이 진행이 안 되는 점은 살짝 아쉽고 슬프다. 이 클럽을 하면서 내가 회사를 다니면서 대학원을 다니는 삶은 진짜.. 진짜.. 힘들겠구나 라는 걸 간접적으로 알게 되었던 것 같다 ㅎㅎ
책의 권수에 집착하지 말고, 책을 깊게 읽고 꼭꼭 씹어서 내 것으로 만들어 보려고 노력하자.
뭐든지 취미나 교양은 내 본업이 안전하고 내 건강이 좋을 때 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기억하자.
7. 라이프스타일
자취 2년 차를 맞이하면서 혼자 사는 삶에 이제 완벽히 적응했다. 회사가 집과 가까워서 참 좋지만, 그럼에도 회사에 금방 갈 수 있다는 생각에 늦잠을 자는 날이 많아졌고 이 부분은 고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걸어서 출퇴근을 하는데 이 시간이 스픽(영어), 부수(프랑스어)를 하려고 노력 중이다. 따로 시간을 내는 건 도저히 힘들고, 이렇게 하루에 10분, 20분 정도를 활용해서 내가 더 잘하고 싶은 외국어에 대한 공부를 하려고 한다. 스픽는 최근에 마스터 레벨(C1)이 생겨서 그 단계로 스피킹 위주로 연습을 하고 있고, 부수는 A2 정도의 프랑스어 듣기, 읽기, 말하기를 중심으로 학습하고 있다. 둘 다 게이미피케이션 요소가 있어서 재미있게 꾸준하게 할 수 있는 것 같다.
어글리어스를 통해 주기적으로 채소를 배송받는다. 그냥 있으면 절대 요리를 안 하게 될 것 같아서 이렇게라도 조금씩 요리를 해 보려고 한다. 직접 요리를 하면서 건강하게 먹는 습관도 기르고 또 음식의 소중함도 알게 되는 것 같아 이 습관은 앞으로도 계속 가져가 보려고 생각 중이다. 언젠가는 레시피를 보지 않고 있는 재료만 가지고도 요리를 뚝딱뚝딱할 수 있는 그러한 수준까지 가보고 싶다.
올해 중순 즈음, 갑자기 심장이 아팠다. 너무 놀라서.. 병원을 여러 군데를 가 보고 정밀 검사까지 해 보았다. 다행히 별 이상은 없었으나, 의사 선생님이 카페인을 끊을 것을 권유하셔서 그 이후로 나는 커피를 안 마시고 있다. 차도 홍차나 얼그레이 같은 카페인이 있는 차 대신 페퍼민트, 캐모마일 등 카페인이 없는 차를 마시게 되었다. 십여 년 이상 달고 살던 카페인을 끊으니 처음에는 금단 증상이 왔지만, 그 시기를 잘 지나고 이제는 이전보다 편안한 숙면을 취하게 되어서 좋다. 오랫동안 달고 지내던 사람의 습관이 바뀌려면 스스로에게 큰 충격이 필요함을 느꼈다.
연말에 나 스스로를 돌아보았을 때 침대에 누워서 유튜브, 인스타, 링크드인, 트위터 등 소셜 미디어를 중독적으로 하고 있는 나의 모습을 끊어버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모든 소셜 미디어 앱을 지웠다. 특히 인스타를 지우면서 이전에 내가 올리던 스토리나 게시물이 굳이 꼭 안 올려도 되는 것들임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남들의 피드도 내가 굳이 꼭 보지 않아도 되는 것들임을 알게 되었다. 외부의 자극과 도파민을 줄이고 그 에너지를 나에게, 그리고 온전한 휴식에 쏟기로 결심했다.
내년에는 식사와 운동 등의 영역에서 루틴을 만들고 단순화하는데 집중하자.
8. 모임
올 한 해도 다양한 모임에 참여했다.
느슨한 결합 모임
글또 안에서 내가 만든 소모임이다. 개발자의 커리어, 돈, 삶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 등 내가 평소에 하고 있는 여러 가지 주제의 고민들을 같이 이야기할 수 있는 장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만들게 되었다. 처음에는 6~8명의 소규모로 가져가 보려고 했는데, 신청자가 생각보다 많아서 첫 시작은 약 28명 정도가 함께하게 되었다.
내가 생각하는 이 모임의 정체성은 "친구와 직장 동료 그 사이 어딘가"이다. 고등학교, 대학교 친구들은 오랫동안 알고 지내서 서로를 잘 알지만, 하는 일이 다르고 사는 지역이 달라서 자주 못 보는 경우가 많다. 반면에 직장 동료들은 나와 같은 분야에 있고 또 전문성이 있지만 그렇다고 친구처럼 지내기에는 비즈니스적인 관계다 보니 선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나는 이 두 가지 영역의 그룹의 장점만을 모아서 "서로 친하지만, 개발에 대한 전문적인 이야기도 할 수 있는" 관계를 만들어 보고 싶었다. 그리고 다들 현생이 바쁘니까 자주 모이지는 않고, 가끔씩 잊을 만하면 한 번씩 모이는 관계를 생각했다. 그리고 꼭 모임 후에 같이 식사를 하는 시간도 가져가려고 한다.
이 모임을 운영하면서 내가 느낀 어려움은 초반에 친해지는 시기가 필요하다는 점이었다. 글또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서로 모르는 사이도 많고, 우리 안에서 깊은 이야기를 하려면 서로의 라포가 형성되는 시간이 필요했다. 문제는 이렇게 자주 모이다 보면 내가 원래 추구하던 느슨한 주기로 만단다는 원칙에 위배가 된다는 점이다. 이 적정 시점을 어느 정도로 잡을지는 아직도 계속 고민 중이다.
작은 모임인데도 생각보다 운영에 들어가는 리소스가 크다. 모임의 주제를 잡고, 장소를 예약하고, 주변 식당을 찾고, 공지하고, 회비를 걷고 등등 그냥 모임 한 번 오는 사람과 비교해서는 해야 할 자잘한 잡일이 참 많다. 내가 모은 모임이니 지금은 내가 하고 있는데, 나도 힘닿는 데까지만 할 생각이다.
이 모임을 통해서 각자가 성장했으면 좋겠다는 마음도 담아서 각자의 액션 아이템을 정하고 주기적으로 서로 체크하자는 미션(?)도 가져가 보려고 하는데 이것도 쉽지가 않다. 이것 역시 서로가 친해진 다음에 할 수 있는 영역으로 보인다. 커뮤니티를 운영하시는 분들이 새삼 대단하다고 느껴진다.
KDC (Krafton Developer Club) 참여
사내에서 관심사 기반 소모임 형태로 클럽이 열려서 나는 5~8월, 9~12월 두 시즌을 참여했다. 5~8월은 <더 나은 사회 만들기>라는 주제로 우리가 어떻게 사회적 공헌을 하고 책임을 다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클럽에 참여했고, 9~12월은 <돈> 클럽과 <독서모임> 클럽을 참여했다.
<더 나은 사회 만들기> 클럽에서는 각자가 생각하는 사회 문제를 공유하고 그걸 개인이, 또는 회사가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에 대한 생각을 나누었다. 나는 지방 소멸에 대한 주제를 꺼냈는데 이 주제를 오랫동안 고민해 왔던 주제였어서 망설임이 없었던 것 같다. 지방 소멸을 이야기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부동산과 교육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고 우리나라의 사회 문제가 정말 다양하게 엮여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던 것 같다.
<돈> 클럽에서는 주식과 부동산 등의 투자, 그리고 나의 재무 계획, 은퇴 계획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 클럽을 통해서 내가 은퇴를 하기 위해서는 약 26억 원 정도가 필요하다는 계산을 해볼 수 있었어서 재미있었다. 그리고 부동산과 주식에 대해 해박한 분들이 많이 계셔서 그런 분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나도 부동산에 대해서는 아직 지식이 너무 부족한데, 26년에는 공부를 조금씩 시작해야 함을 느낀다.
<독서모임> 클럽에서는 같이 읽어야 할 책이 두 권 있었지만(대량살상수학무기, 아이디어 불패의 법칙), 다들 책 이야기보다는 각자의 경제관념 이야기나 연말 회고 등을 하는 시간으로 보냈다. 책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지 못한 점은 아쉬웠지만, 클럽장 분이 굉장히 인사이트가 넘치시는 분이어서 같이 대화하면서 배울 점이 많아서 즐거웠다.
글또 독서 모임
글또 안에서 오랜만에 독서 모임에 참여했다. 한 달에 한 번 모임을 하는데 큰 기대를 안 하고 가서 그런지 되게 즐겁게 대화를 하고 온 것 같다.
- 대체 뭐가 문제야 (11월)
- 일하는 사람을 위한 철학 (12월)
- 결정적 순간의 대화 (1월 예정)
이렇게 읽고 있는데 책 내용만 가지고 이야기하는 것이 아닌, 개발자들끼리 회사 생활 및 커리어, 라이프스타일 등에 대한 이야기를 같이 하니까 다채롭고 좋았다. 멤버들을 너무 잘 만난 것 같다.
모임을 이제는 많이 나갈 수는 없지만, 그럼에도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서 생각을 듣고 의견을 나누는 시간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낀다.
다양한 모임을 나가면서 내가 어떤 모임을 만들고 싶은지에 대해서도 조금 더 고민해 보는 2026년이 되었으면 좋겠다.
9. 자기 계발
TickTick 타임 트래커
느슨한 결합 모임을 통해 알게 된 틱틱의 타임트래커 기능을 12월부터 써보기 시작했다. 내가 어떤 일을 하는데 시간을 얼마큼 썼는지 측정하는 것이 앞으로 내가 계획을 세우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12월 한 달 해보니, 내가 돈공부, 글쓰기, 기타 연습 등에 시간을 많이 쓰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걸 조금 더 세부적으로, 체계적으로 2026년에는 가져가 보고자 한다.

요즘 IT 필진 활동
요즘 IT의 필진으로 23년부터 참여해 오고 있었는데 조금 휴식기를 가지다가 글쓰기에 강제성을 부여하기 위해서 다시 참여하게 되었다. 2025년 하반기부터 다시 쓰기 시작해서 총 3편의 글을 기고했다.
- "내 AI 활용 능력은 몇 점?" AI 핵심 역량 5가지 (2025.09.15 / 조회수 6.1K)
- 프런트엔드 개발자가 써본 '피그마 MCP'의 가능성과 한계 (2025.10.30 / 조회수 6.0K)
- 2026년 프론트엔드 트렌드 총정리: 언어, 인프라, AI (2025.12.24 / 조회수 8.7K)
내년에는 더 양질의 콘텐츠를 많이 만들어 보고 싶다. 이 활동을 하면서 나도 배우는 것들이 참 많아서 (특히 AI 분야) 앞으로도 계속 활동을 해 나가고 싶다.
한국어로 만나는 프런트엔드 멤버 참여
올해 한국어로 만나는 프런트엔드라는 커뮤니티에 합류하게 되었다. 외국의 좋은 퀄리티의 글을 한국어로 번역해서 뉴스레터로 전달하는 일을 하고 있다. 여기서도 3편의 글을 번역했다.
이 커뮤니티 역시 배울 점들이 많아서, 내년에도 더 꾸준하게 양질의 글을 번역해 보고 싶다.
글쓰기와 콘텐츠는 앞으로 나의 개발자 커리어를 이어 가는 동안 계속해서 가져가고 싶은 마음이 크다.
나에게 한정된 시간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더 잘 쓸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타임트래커 같은 정량화된 도구를 잘 활용해 보자.
번외) 인상적인 기억들
부산 AI 콘퍼런스 강연
지난 11월에 부산에 <2026년 프런트엔드 개발 트렌드 (feat. AI)>라는 주제로 프런트엔드와 AI 주제로 강연을 하고 왔다. 약 30여 명의 부산 대학생, 취준생, 직장인 분들이 오셔서 들어주셨는데 나도 이 기회를 통해서 AI에 대한 여러 가지 질문들에 생각해 볼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다. 앞으로 AI 시대에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 비중이 제일 많았는데, 나도 이 답을 2026년에 열심히 찾아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강화도 여행
10월에 고등학교 친구들과 강화도 여행을 1박 2일로 다녀왔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친구들과 평화로운 공간에서 같이 음식 해 먹고 여유 있게 자연 구경하니 그 시간이 정말 소중하고 기억에 많이 남았던 것 같다. 2025년 한 해 중에서 "행복"이라는 키워드에 어울리는 시간을 꼽으라면 그중 하나에 포함이 될 정도로 힐링을 잘하고 왔다는 생각이 든다.



수원 화성
처음으로 수원 화성을 방문했다. 가을에 방문해서 억새핀 들판도 예뻤고 근처에 행궁동 거리도 걸었는데 아기자기한 소품샵도 많아서 인상적이었다.


시오(Siio)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 시오라는 레스토랑을 방문했다. 올 한 해 했던 식사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이었다. 물론 자주 갈 수 있는 금액이 아니지만, 일 년에 한두 번 정도는 이러한 특별한 식당에 가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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