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08.17 ~ 26.08.21
한기용 멘토님과 1:1 커리어 피드백 시간을 가졌다
예전부터 내가 좋아하고 존경하던 한기용 멘토님과 오늘 아침 1:1로 커리어 피드백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나한테는 굉장히 유의미한 시간이었다. 내가 알고 있던 이야기를 해 주신 것도 많았고, 새롭게 알게 된 사실도 많았다. 몇 가지 적어보면
- 불안감에 대학원에 가는 선택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조언이 와닿았다.
- 아직 젊고 커리어 초창기이기 때문에, 이것저것 회사 밖에서도 많이 해보고 사람 많이 만나보고 가능하면 다음 회사는 익숙함보다 새로운 도전적인 환경이 많이 있는 곳을 갔으면 좋겠다는 말도 와닿았다. 내 본성과 반대되었기 때문이다.
- 돈을 쫓아서 가지 말고, 내가 오랫동안 신뢰하며 연락할 수 있는 동료가 많은 곳으로 가라는 말도 인상적이었다. 나중에는 평판에 따라 움직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대화를 하는 내내 내가 지금 충분히 잘 하고 있고, 내가 속한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고 있어서 나의 진면목을 다 보여주지 못하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 들은 이야기가 많은데, 커리어 코칭을 정리하는 글과 함께 별도의 글로 한 번 작성을 해 보려고 한다. 조만간
개발자 독서모임 마무리 회식을 했다
글또에서 만난 개발자들과 마무리 회식을 했다. 작년 10월에 처음 만나서 <결정적 순간의 대화>, <일하는 사람을 위한 철학>, <대체 뭐가 문제야?>와 같은 책들을 읽었다. 다들 현업 개발자라 모임이 중간에 좀 느슨하게 운영되긴 했지만, 그래도 각자 속한 회사에서 하는 일과 고민을 공유하는 시간이 무척 의미가 있었다.
한 시니어 개발자분의 이야기 중에 "느슨하게 관계를 유지하면서 스터디도 하고 사는 이야기도 하는 모임"을 가지고 있다는 내용이 와닿았다. 나도 작년에 비슷한 모임을 만들었고, 내가 지향하는 관계와 비슷했기 때문이다. 모임을 운영하는 것은 생각보다 더 잡일이 많고 귀찮은 점이 많다. 그리고 이 모임에 쉽게 불참하는 사람들도 많아서, 그런 점에서도 마음이 상처받기도 쉽다.
트래픽이 많은 회사에서 일을 하시는 분들은 사내 서비스를 만드는 나를 부러워하고, 반대로 나는 그들이 부럽다. 성장 측면에서는 그들이 훨씬 더 빠를 것이라고 생각이 드는데, 그만큼 보상과 성취감이 크지만 스트레스와 부담도 큰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가 가지지 못한 것을 더 크게 느낀다는데, 여기도 이 말을 다시 한 번 실감할 수 있었다. 앞으로 업계에서 또 만날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지만 그래도 이 소중한 인연을 오랫동안 유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케이티 레데키의 스탠포드대 연설을 들었다
https://youtu.be/TXEBVO4jqy8?si=GYL9nwWVWS7raLYO
유튜브 알고리즘에 이끌려서 한 수영 선수의 대학 졸업 연설을 보게 되었다. 케이티 레데키라는 미국 여자 수영 선수인데 올림픽에서 무려 9관왕을 했었다고 한다. 97년생으로 정말 젊은 분인데도, 어렸을 때부터 국가대표 수영선수로 활동을 하다보니 쌓아온 경험과 인사이트가 무척 깊었다.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첫 금메달을 땄던 순간을 이야기 할 때 였는데, 자신을 아무도 모르고 옆에서는 세계 챔피언이 수영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오버 페이스를 하지 말라는 조언을 과감히 뿌리치고 자신만의 속도로 빠르게 나가서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고 한다. 빨리 가는 게 맞고, 늦게 가는 게 틀리다는 이야기는 아니고 자신만의 속도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로 나는 이해했다. 나에 대해서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나이기 때문이다.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기 위한 수영은 지금까지의 수영 거리를 다 합쳐도 몇 마일 정도에 불과하지만, 이를 위해 그동안 수영을 수만 마일을 했다는 점도 참 와닿았다. 결국은 내가 지금 공부하고, 훈련하고, 이해하는 모든 과정이 나중에 언젠가 쓰이는 날이 올 것이라고 믿는다. 그렇기 때문에 그 과정을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 0.1%의 시간을 위해 99.9%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준비해야 하는데 과연 그 과정이 즐겁지 않다면 어떻게 그 시간들을 버틸 수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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