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환일기 #7] 영국 기숙사 생활에 대하여
Travel/2018 Birmingham Ex Student Life

[교환일기 #7] 영국 기숙사 생활에 대하여

안녕하세요 메탈엔진입니다.


오늘은 제가 영국에서 생활하고 있는 기숙사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합니다. 여기서 지금까지 두 달 넘게 생활을 하고 있고 아마 6월 귀국 전까지 계속 생활을 할 것 같아요 ㅎㅎ 저는 현재 학교 근처에 있는 On-Campus Accomodation에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다니고 있는 버밍엄 대학교를 기준으로 설명을 하자면, 학교 주변 총 3개의 지역에 기숙사 단지가 분포가 되어 있어요. 그 셋은 바로 Pritchatts Park, The Vale, Selly Oak 인데요. 저는 그 중에서 Pritchatts Park 라는 기숙사 단지에 살고 있습니다. 세 개의 단지에 대해서 궁금해 하시는 분들을 위해 몇 가지 비교를 해 보도록 할께요.


P : Pritchatts Park

V : The Vale

S : Selly Oak


캠퍼스와의 거리(Old Joe 시계탑 기준) : S(10~15mins) < P(15~20mins) < V(25~30mins)

기숙사 비용(단 이는 기숙사마다 다 다름, 대략적인 평균) : V < P < S(비쌈)

근처 마트나 식당 등 편의시설 : V < P < S(많음)

파티나 이벤트 빈도 : S < P < V(많음)



제가 속한 기숙사는 Pritchatts Park에 있는 Ashcroft라는 기숙사입니다. Pritchatts Park에 있는 기숙사들 중에서 저렴한 편에 속하지요. 1주일에 95파운드(약 14만원)를 지불합니다. Ashcroft는 하나의 건물에 3개의 층으로 되어 있으며 한 층에는 3개의 플랫이 있습니다. 그리고 한 플랫에는 6명이 생활하고 있구요. 즉, 한 건물에 최대 54명 정도 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버밍엄 대학교의 경우는 1학년 때 의무적으로 기숙사 생활을 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2학년 부터는 직접 살 집을 구해야 하지요. 저와 같은 교환학생의 경우는 일반 1학년 학생들과 같은 기숙사에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플랫에서 저 빼고 나머지 5명은 모두 1학년생이고 영국인이에요. 저희 플랫의 경우는 남자 3 여자 3으로 구성되어 있고, 여성 전용 기숙사도 별도로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기숙사 안으로 들어오면 먼저 건물 문을 열고, 그 다음 제가 속한 플랫 문을 연 뒤에, 마지막으로 제 방문을 열면 방에 도착합니다. 방은 1인 1실이며, Ashcroft의 경우는 하나의 플랫에서 부엌을 공유하고, 화장실 2개, 샤워실 2개를 공유하는 구조입니다. 



제가 처음 여기 기숙사에 도착했을 때 방입니다. 정말 깨끗하죠 ㅋㅋ 지금은 엄청 더러워졌어요 ㅠㅠ 방은 엄청 크지도 않고 그렇다고 막 작지도 않은 딱 적당한 크기인 것 같습니다. 저는 만족해요 ㅎㅎ 개인책상과 의자, 침대, 선반, 옷장, 거울 등등 왠만큼 필요한 것들은 다 있다고 보면 됩니다. 제가 한국에서 친구들 자취방이나 하숙을 가 보았을 때와 비교해 보면 그와 비슷하거나 조금 큰 편인 것 같아요.



복도를 따라서 이렇게 각자의 개인실들이 나열이 되어 있고 방음은 비교적 잘 되는 편인 것 같아요. 아 물론 작정하고 시끄럽게 떠들면 옆방 소리가 들리기는 합니다 ㅋㅋ 그래도 생활하는데 크게 불편함은 없습니다. 다만, 이 부분은 어떤 플랫메이트를 만나느냐에 따라 정말 달라집니다. 저와 같이 교환학생을 온 친구 얘기를 들어보면 파티와 클럽을 좋아하는 친구들이 많은 플랫은 매일같이 새벽에 시끄럽게 놀아서 잠을 자기 어려운 적이 많다고 하네요.



6명이서 공용으로 사용하는 부엌입니다. 6명이서 쓰기 적당한 크기인 것 같아요. 아 식탁은 6인이 쓰기에는 좀 좁은 것 같기는 합니다만... 6명이 부엌에 한 번에 모일 일이 거의 없어서 괜찮습니다. ㅋㅋㅋ 냉장고와 냉동실은 한 칸씩 구역을 나누어서 쓰고 수납장도 마찬가지. 부엌 청소와 쓰레기 버리는 일들은 순번을 정해서 공평하게 나누어 하고 있어요. 순번을 정하기는 했지만... 안 지키는 친구들도 분명히 있고 그러면 누군가 더러운 꼴 보기 싫은 사람이 조금 더 청소를 더 하는 이러한 패턴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ㅋㅋ



화장실하고 샤워실도 엄청 크고 그렇지는 않지만 ㅋㅋ 그래도 영국에서 이 가격에 이렇게 생활할 수 있다는 것으로 저는 굉장히 감사하면서 잘 쓰고 있어요. 1주일에 100파운드 이내로 살 수 있는 곳을 구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거든요. 사설 숙박시설을 이용하면 1주일에 200파운드가 넘어가는 경우도 많구요 


기숙사에 대한 전반적인 생각은... 가성비는 참 좋고 후회는 없습니다. ㅋㅋ 물론 부엌이 가끔 오랫동안 청소가 되지 않거나 쓰레기를 비우지 않으면 좀 심각해 지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그런 부분에서 서로 조금씩 양보해서 사용하면 큰 문제 없이 나름 만족하며 생활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기숙사 리셉션이나 기숙사 내 바가 있는데 여기에서도 가까운 편이어서 도움을 비교적 쉽게 받을 수도 있어요.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매 끼니 음식을 해 먹고, 빨래를 하고, 청소를 하고 이러한 일들이 생각보다 많은 시간과 노력이 걸린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통학을 할 때 몰랐던 부모님의 노고를 알 수 있게 된 것 같아서 한국 돌아가면 효도를 많이 해야겠습니다. ㅎㅎ 혹시 영국 기숙사 생활에 대해서 궁금하신 점이 있는 분들은 댓글로 남겨주시면 아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답변해 드릴께요. 그럼 오늘 포스팅은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