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09.07 ~ 26.09.11
재미이론에 대한 책을 읽었다
최근 사무실에서 <라프 코스터의 재미이론>이라는 책이 있어서 흥미로워 보여 읽게 되었다. 삽화가 많아서 어렵지 않게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우리가 패턴화된 동작들을 게임을 통해서 기대하고 즐거움을 느낀다는 점과, 그 패턴이 계속 반복된다면 그 과정에서 지루함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변화를 주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얼핏 보았을 때는 모순된 내용처럼 들리기도 한 이야기가 나한테는 많은 울림을 주었다. 결국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고 싶어 하는 나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재미있는 책이었다.
좋은 소프트웨어(제품)를 만드는 것과 재밌는 게임을 만드는 것도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을 느꼈다. 결국 익숙한 패턴이 있어서 사용자들이 사용에 어려움이 없어야 하면서 동시에, 그 안에서 머리를 쓸 수 있는 재미 요소를 주어야 해당 소프트웨어를 잘 쓰지 않을까 생각한다. 익숙한 맛과 새로운 맛을 조합해서 버무리는 게 참 어렵지만… 그러한 관점에서 고민을 하다 보면 또 예상치 못하게 사용자들에게 반응을 얻는 소프트웨어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감도 생긴다.
글쓰기의 어려움
요즘 IT에 이전부터 필진으로 참여하고 있는데, 최근에 기고를 하나 하기로 결심해서 글을 작성 중이다. 오랜만에 글을 작성해서 그런 건지는 몰라도, 예전보다 글을 작성하기가 어렵다. AI한테 글을 써 달라고 하면 참 빠르게 좋은 글이 나오는 세상에서 사람이 직접 글을 쓰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도 솔직히 회의감이 들 때도 있다.
글쓰기도 중요하지만 결국 중요한 건 사람이 얼마나 "생각"하는지에 달렸다고 본다. 최근에 한 유튜버가 유튜브 댓글을 AI로 자동으로 달게 해 놓아서 비난을 받고 있는 걸 보았다. AI 답변 자체가 말이 안 돼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사람들이 분노한 부분은 이 유튜버가 구독자들을 "생각"하지 않아서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나는 주체적으로 생각하면서 살아가는 존재이다. 요즘 AI가 나의 생각의 영역을 많이 빼앗아 가는 것 같아서 걱정이 많은데 의식적으로 글쓰기를 하면서 극복을 해 나아가야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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