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10.19 ~ 26.10.22
정신없이 살다 보니 지난 2주간 글을 쓰는 걸 놓쳤다. 다시 열심히 써 보아야겠다.
시니어 엔지니어처럼 소프트웨어 시스템 설계하기
GeekNews 뉴스레터를 통해 Free Code Camp의 3시간짜리 시스템 설계 강의 영상을 알게 되었다. 이러한 고퀄리티 강의 영상을 무료로 볼 수 있다는 점이 참 감사하다고 느껴진다. 동시에, 나는 이러한 시스템 디자인에 대한 어느 정도의 지식과 경험을 갖추고 있는가? 생각해 보면 아직 지식과 경험이 부족한 지점이 많아 불안감을 느끼기도 한다.
60분짜리 면접을 기준으로 강사는 5가지 프레임워크에 따라 진행하라고 조언한다.
- 요구사항 확인 : 설계를 시작하기 전에 기능과 제약을 확정
- 데이터 모델 및 API 계약
- 데이터 : 주요 엔티티, 관계, 기본 키와 외래 키, 인덱스, 레코드 크기를 정함
- API 계약 : 주요 엔드포인트와 요청/응답 형식, 페이지네이션, 오류 처리, 요청 제한과 버전 관리를 검토
- 상위 아키텍처 : API 서버, 로드 밸런서, 데이터베이스, 선택적 캐시에서 시작
- 병목과 확장성 및 신뢰성 : 부하 증가와 장애 검토, 느리더라도 동작하는 대체 경로, 여러 가용 영역의 복제본, 자동 확장 등
- 절충점과 확장 방향 정리 : 주요 결정, 우선 순위, 포기한 부분과 그 이유 요약
AI가 구현을 다 해주는 시대 속에서 이러한 넓은 영역에 대한 시야를 가지고 일을 하는 것이 점점 더 중요해짐을 느낀다. 프론트엔드와 백엔드의 구분이 무의미해지고 스케일 가능한 제품을 어떻게 잘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기이다.
회사는 나한테 어떠한 의미인가
요즘 나는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회사 생활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고민이 많다. 회사는 나를 책임져 주지 않고, 특히 2026년처럼 이렇게 빠르게 변하는 한 해 동안에는 언제 어떻게 내가 살아남을 수 있을지에 대해서 불안감이 여전히 있기 때문이다.
과연 안정적인 회사가 있을까? 100% 안정적인 회사는 없을 것 같고, 그래도 비교적 안정적인 회사는 어떠한 산업에 있는지에 따라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안정적인 회사에 들어가는 것이 과연 내 삶을 안정적으로 만들어 줄까? 당장은 그렇게 보이겠지만, 5년 뒤, 10년 뒤, 20년 뒤를 생각하면 꼭 그렇지도 않을 수 있겠다는 게 나의 생각이다.
이 회사를 내가 평생 다닐 것이 아니라면 앞으로 커리어를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쌓아야 할지 고민이 많다. 나의 전문성은 무엇이고 내가 어떤 일을 할 때 실력을 발휘할 수 있으며 어떠한 성향의 사람과 환경에서 같이 일할 때 더 시너지가 나는지 등등. 한 가지 드는 생각은 다음 회사를 갈 때쯤에는 내가 지금 가진 직무가 아닌 다른 직무로 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세상을 보는 시각이 나에 맞춰져 있어서 객관적으로 보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는 생각을 종종 한다. 내가 경험한 것, 내가 살아온 흔적 등을 바탕으로 나는 생각하고 또 행동하기에, 내가 경험하지 못하고 내가 알지 못하는 영역에 대해서는 나는 객관적으로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다양한 경험을 무조건 많이 해 보는 것이 좋을까? 이제는 점점 그럴 힘도 시간도 여력도 줄어드는 나이가 된 것 같다.
BMW 드라이빙 센터 방문
회사에서 레이싱 게임을 제작하는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고 있는데, 여기에서 인천 영종도에 있는 BMW 드라이빙 센터를 다녀왔다. 나는 M240i xDrive Coupe를 운전했는데 30분 동승, 30분 체험 이렇게 하고 왔다. 외제차를 운전하는게 처음이었고, 당연히 BMW도 처음이어서 좀 긴장이 되었는데 그래도 가이드 운전자 분이 앞에 차를 끌면서 따라가면 되는 방식이어서 좀 다행이었던 것 같다.
코너가 많은 2.6km 코스를 여러 바퀴 도는 방식으로 테스트 드라이브는 진행되었다. 어디서 감속해야 하고, 어디서 가속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려주셔서 따라만 가면 되니 즐겁게 할 수 있었다. 생각보다 코너링할 때 원심력이 세게 작용해서 몸이 버티기 힘들었던 것 같다. 모드에 일반 모드가 있고 스포츠 모드가 있었는데, 스포츠 모드는 핸들이 더 무겁고 핸들을 꺾을 때나 엑셀을 밟을 때 차이가 더 크게 느껴지는 주행 방식이어서 재미있었다. 그런데 30분 정도 운전하니까 좀 어지러웠던 것 같다. 더 길었으면 아마 힘들지 않았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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