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월, 나는 예상치 못하게 전 회사에서 퇴직을 하게 되었다. 굳이 지난 이야기를 주절주절 쓰고 싶지는 않고, 암튼 올해 2월에 대학교를 졸업했는데 3월에 백수가 되었다. ㅋㅋ 사실 퇴직을 하는 시점에 나 스스로 되게 많이 지쳐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2달 정도 스스로에게 휴가를 주기로 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여행은 못 가는 상황이었고, 대학교 때 누려보지 못한 완전 자유(!)를 처음 느껴보았다. 정말 좋았다 :) 넷플릭스랑 JTBC 월정액을 신청해서 영화, 드라마, 예능, 다큐를 미친듯이 보고.. 작년 말부터 하던 크로스핏을 주 6일씩 갔다. 그러다가 이전부터 배워보고 싶었던 스쿼시를 배우기 시작했다. 틈틈이 개발 공부도 했다. 회사를 다니면서 개발 지식이 부족하다고 느낀 점이 많았기 ..
Dev. Life
이번에도 내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한다 ㅎㅎ 나는 작년 하반기 취업 준비를 했었다. 약 4개월 정도(8월 ~ 11월) 했던 것 같다. 8월에 대학교를 수료 상태로 만들어 놓고 졸업을 한 학기 유예했다. 학점을 다 채우고 바로 졸업을 하는 것이 좋은지, 취업 될 때 까지 졸업을 유예하는 게 좋은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일장일단이 있는 것 같다. 나같은 경우는 졸업식이 2월에만 있는 학교를 다녀서, 졸업을 당장 빨리 할 이유가 딱히 없었기에.. 미뤘다 ㅎ 8월에 열심히 이력서 및 포트폴리오를 만들었다. 그리고 원서를 넣을 때 마다 수정했다 ㅎㅎ 아래는 내가 11월쯤 수정한 마지막 이력서 버전이다. 되게 많은 이력서들을 보고, 개발자들에게 의견을 구하고, 첨삭 서비스도 한 번 받고 하면서 많이 다듬었다. 신입이..
오늘은 오랜만에 내 이야기를 좀 해보려 한다. 나는 올 한 해동안 두 군데의 스타트업(상반기에 한 번, 하반기에 한 번)에서 각각 두 세달 정도씩 인턴을 했었다. 분야는 웹 프론트엔드 였으며 둘 다 지인을 통해 알게 되었고 들어가서 일을 하게 되었다. 참고로 스타트업에서 개발자 인턴을 하는 건 생각보다 그렇게 어렵지 않을 수 있다. 왜냐하면 99%의 스타트업은 개발자가 항상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ㅎㅎ 작년 여름 영국에서 돌아와서 국비 지원 과정을 시작하면서 코딩을 배우기 시작했다. 2018년 말, 나의 실력은 딱 국비 지원 3~4개월 받은 사람의 수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관련 글에도 자세하게 적었지만 나는 국비 지원 과정에 불만이 많았고 회의감도 느꼈다. 그래서 언제 나올 수 있을지 계..
안녕하세요 오늘은 AWS Dev Day Seoul 컨퍼런스 리뷰를 해볼려고 해요. 지난주 목요일 저는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AWS DEV DAY SEOUL 컨퍼런스에 다녀왔습니다. 이 행사는 AWS에서 주관하는 클라우드 컴퓨팅에 관한 기술 이벤트라고 공식 홈페이지에 소개가 되어 있네요. 인공지능과 기계학습, 앱 현대화, 블록체인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AWS 서비스를 주제로 한 강연과 토론, 데모, 실습 워크샵 등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AWS 관계자들과 네트워킹 할 수 있는 기회도 있었구요. 아무래도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하다 보니 학생이나 주니어보단 시니어 이상 개발자들이 많아 보였습니다. (내용이 다소 어려웠습니다 ㅠㅠㅠ) 저는 아침에 조금 늦게 집에서 나와서..
소마에서의 생활도 이제 절반이 넘어갔다. 연수 생활을 하면서 계속 느끼는 거지만... 내가 어떻게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에 선발이 됬는지 의구심이 들 때가 참 많다. 정말 실력있고 인성이 좋은 분들이 많다. 멘토들도 그렇고 멘티들도 그렇고 그런 분들을 매일매일 만나고 연락하면서 끊임없이 나를 비춰보게 되는 점이 소마 기간동안 내가 발전하는 계기가 되는 것 같다. 8월에는 멘토 특강을 참 많이 들었다. S멘토님의 특강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자신이 들어갔던 첫 회사에서 하루 16시간 이상씩 개발을 하면서 열악한 환경이었지만, 그렇게 개발을 해서 이루어낸 성과들을 이야기 해 주셨을 때 나는 넘사벽 같다는 생각이 종종 든다. 예를 들어 1000 만큼의 비용이 드는 문제를 본인의 경험과 지식으로 100까지 줄인 ..
지난 금요일 저는 IBM Developer Day를 다녀왔습니다. IBM Developer Day는 전 세계 각국 IBM 지사에서 주최하는 개발자 컨퍼런스 입니다. IBM Korea에서 여는 연중 행사 중 가장 규모가 큰 것으로 알고 있어요. 저는 이번에 이 행사를 비교적 일찍 알게 되어서 빠르게 신청했는데, 무료 행사라 그런지 마감도 빠르게 되는 것 같더라구요. 혹시 내년에 참가를 하고 싶으시다면, 일찍 서두르시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ㅎㅎ 발표 분야는 정말 다양했던 것 같아요. 웹, 딥러닝, 머신러닝, 블록체인, 클라우드 등등 주제로 발표가 이루어 졌고 IBM이 아닌 외부에서 오신 연사님들도 정말 많았어요. 저는 처음부터 순서대로 Track A, C, C, D, C, D 이렇게 들었습니다. 추후에 ..
지난 8월 23일부터 28일까지 나는 중국 항주와 닝보 지역을 다녀왔다. 2019 한중 해커톤 및 중국 연수 프로그램에 참가하기 위해서였다. 이번 기회는 지난 6월 해커톤 오픈핵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서 부상으로 얻게 되었다. 다행히도 우리팀 5명 모두 중국에 갈 수 있었다. 중국 가기 전에도 오프라인으로 만나고, 화상 회의도 했는데 결국 아이디어도 그대로 가져 가고 이를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하기로 결정했다. 개인적으로 중국은 정말 오랜만이었다. 중학교 때 가족여행을 간 이후로 12년 만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출국 직전에 살짝 긴장감이 느껴지기도 했다. 사전에 준비를 어느정도 하기는 했지만, 해외에서 하는 해커톤은 처음 나가보는 거라 초조한 마음도 있었다. 8월 23일 나를 포함한 스무 명의 참가자들은 인..
오늘은 두 번째 소마 생존기를 적어 보려고 한다. 우선 소마 전체 일정을 다시 한 번 리마인드 시켜보자면 6월 말에 기획심의를 통과했고 8월 말에 중간 평가, 11월 말에 최종 평가가 있다. 우리 팀은 하이퍼레저 패브릭이라는 프라이빗 블록체인을 가지고 공연 티켓팅 플랫폼을 만들기로 했다. 현재 나는 팀에서도 블록체인을 공부하고 있고 따로 블록체인 스터디도 진행을 하면서 블록체인 개발을 몰입해서 하고 있는 상황이다. hlkug(HyperLedger Korea User Group) 밋업도 가보고, 외부에서 열리는 컨퍼런스나 모임들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려고 노력한다. 버전이 자주 바뀌고 그럴 때 마다 업데이트가 되기 때문에 팔로우업을 하기가 쉽지 않다. 도커, 네트워크, Go언어 등등 하이퍼레저 패브릭을 하기 ..